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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대만 여행

[24년 대만 가오슝 여행]3 컨딩 야시장 / 헝춘 야시장

by bluefriday 202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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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딩 우육면 : 절강 우육면>

  • 식당 : 浙江牛肉麵 (Zhejiang Beef Noodle Restaurant)
  • 지도 : No. 134號, Nanwan Rd, Hengchun Township, Pingtung County, 대만 946

대만에 여행을 오면서, 가오슝에서부터 우육면이 먹고 싶었다. 치진 섬에서 먹으려던 곳은 문을 일찍 닫았고, 리우허 야시장에서는 우육면을 파는 곳을 찾지 못했다. 마침 컨딩 우측을 드라이브하고 돌아오는 길에 예정보다 시간이 비어서 근처에 있는 우육면 집을 찾아 들어왔다.

마요님이 예전에 대만 컨딩 여행을 왔을 때 먹었던 곳이라고 한다. 메뉴판에 제일 왼쪽에 있는게 우육면이라서 나는 그걸 시켰고, 마요님은 가장 우측에 있는 우육탕밥을 시켰다. 

가게 자체는 딱히 2층이 식당이 아닌 것 같아서 보이는 테이블이 전부다. 아 우리가 앉은 테이블까지 하면 5개의 테이블이다. 규모가 큰 곳은 아닌 것 같다.

왼쪽이 우육면이고 오른쪽이 우육탕밥이다. 둘다 조금 한약 베이스의 맛이 나는데, 음.. 사실 대만에서 우육면이 처음이라 다른 우육면들이 다 같은지는 모르겠는데, 면이 조금 두꺼웠다. 약간 덜 익은 칼국수 면의 느낌이었던 것 같다ㅠ. 우육이 좀더 많았으면 싶었는데, 꽤 큰 우육이 3~4개 정도 있었던 것 같다. 국물도 고기도 참 맛있었는데 면이 조금 아쉬었다.

그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체크인은 4시 였는데 30분 정도 일찍 체크인을 해줘서 일찍 들어올 수 있었다. 

한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현관 문을 열고 보면 이렇게 우측에 카드키를 꽂을 수 있고, 냉방/난방을 조절기가 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화장실과 욕실.

현관을 지나서 보면 딱 이렇게 보이는 정도가 전체 공간이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측 벽에 냉장고와 옷장, 거울 등이 있다.

화장실과 욕실. 어제 쉬었던 클라우드 호텔보다 더 깔끔한 편이다.

창 밖으로 보이는 수영장. 오늘은 계획에 없지만, 내일과 모레는 이 수영장에서 아침에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수영은 하지 않아도 조금 둘러봤다. 이 호텔 자체가 객실이 적은 편은 아닌 것 같다. 수영장을 둘러싸고 이렇게 3층 규모로 객실이 있다. 오늘이 일요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객실에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면 엄청 번잡할 것 같기도 하고..?.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우측 위에가 우리의 숙소다. 수영장의 규모는 딱 지금 보이는 정도. 아이들이 가볍게 물놀이를 하기 좋을 것 같다. 

아까까지 사진을 찍던 장소가 정면 위로 보인다. 그러고보면, 호텔 입구 쪽에 모래사장이 있었는데, 그런 점을 고려해도 역시 아이들이 놀러 오기에 좋은 곳 같다.

수영장을 둘러본 후에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헝춘 야시장에 다녀오기 위해서 숙소를 나왔다. 나와보니 조금 풍경이 달라졌는데, 이렇게 여기에도 컨딩 야시장이 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따 헝춘 야시장을 다녀와서 여기도 둘러보기로 했다.

사진의 우측 위에 숙소인 호텔데이 표시가 보인다. 이렇게 숙소 바로 앞이 야시장이다. 그래도 안쪽 객실과는 거리가 있어서 시장의 소음 등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숙소 앞에 야시장과 편의점 등이 있어서 늦은 시간에도 이용하기 편리했다. 


<헝춘 야시장> 

  • 시장 : 헝춘 야시장 (恆春夜市)
  • 지도 : 946 대만 Pingtung County, Hengchun Township
  • 날짜 : 매주 일요일 (오후 6시~자정).

숙소에서 스쿠터로 약 15분 정도 이동해서 도착한 헝춘 야시장. 여기는 매 주 일요일에만 열린다고 한다. 만약 헝춘 야시장에 올 계획이 있다면, 이런 부분은 미리 조사해서 일정을 정해야 할 것 같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마요님 감사합니다).

여행을 다 마치고 이렇게 사진으로 정리를 하는 시점에서 돌아보자면, 리우허 야시장이나 컨딩 야시장에 비해서 규모가 조금 더 커보였다. 어쩌면 우리가 리우허 야시장을 다 돌아보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ㅎ. 일주일에 한 번 열리는 야시장이라 규모가 클 수도 있겠다.

다시 스쿠터를 타고 숙소로 가야하는 일정이라 그렇게 많은 음식을 포장해 갈 수는 없었다. 둘러보고 1~2개 정도만 사서 포장을 해가고 한 가지 정도는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리우허 야시장에서는 화장실을 못 찾았다. 물론 숙소가 야시장 근처여서 굳이 찾을 필요는 없었는데, 여기 헝춘에서는 이렇게 야시장 안 쪽에 화장실이 보인다.

먹거리만 파는 곳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5일장 7일장 등에서도 마찬가지이듯, 놀거리도 군데군데 보였다. 아이들도 많았고 리우허 야시장에서처럼 관광객만 온 게 아니라 정말 지역 시민들이 7일장을 보러 온 느낌이었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너무 많기도 해서 다 찍을 수는 없었다. 당연하지만 반의 반도 제대로 못 찍고 구경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일단 기본적인.. 위생의 정도는 리우허 야시장과 비슷해 보였다. 다만 좀 더 다양하게, 예를 들면 초밥도 있고, 매운탕 같은 것도 있고 종류가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다.

대만에 오기 전에 OTT 등의 여행 방송 등에서 취두부에 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야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역한 냄새가 나는 군데 군데가 다 취두부를 파는 곳이었다. 안 쪽에 진짜 취두부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 거긴 너무 역해서 가지는 못 했다. 줄은 그 곳이 제일 길기는 했는데 :(.

이 취두부는 헝춘 야시장 초입에서 팔 던 건데, 취두부를 많이 튀겨준 것 같다. 그래서 먹어봤는데, 그리 역하거나 하지도 않았고 맛은.. 음 좀 살이 많은 유부 우동을 튀긴 느낌? 같이 나온 야채류와 소스랑 먹으면 꽤 먹을만한 맛이었다. 초입이라 난이도가 낮은 취두부인건가..ㅋ 다음에 혹시나.. 다시 또 오게 되면, 그 때는 찐 취두부를 먹어봐야겠다.

오징어가 맛있어보여서 이걸 포장해서 오기로 했다. 100대만달러에서부터 180대만달러까지 크기에 따라 금액이 달랐는데, 원하는 금액을 말했더니 그자리에서 구워주셨다.

그리고 요 앞에 보이는 녹색 과일이 '감초 구아바' 라는 건데 상큼한 맛이 그리워서 오면서 하나 같이 포장했다. 그러고보니 헝춘 야시장이 리우허 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는데 그런 걸 따로 찍어두진 않았네.

이렇게 2개의 음식을 포장해서 다시 스쿠터를 타고 밤 도로를 지나 컨딩으로 돌아왔다.

컨딩의 경우, 헝춘처럼 넓은 지역에 걸쳐서 야시장이 있다기 보다는 위에 보이는 이 도로를 기준으로 나란히 점포들이 나열해 있었다. 

여기서는 헝춘 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음식을 먹거나 포장했던 것 같다. 요건 바지락 술찜인데, 조개류가 먹고 싶어서 한 접시 사서 먹어봤다. 자리에서 바로 바지락을 익혀서 주셨는데, 포장해서 먹기는 좀 아쉬워서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이건 찍기는 했지만 사 먹지는 않았다. 소라나 전복 모두 먹고 싶기는 했는데, 너무 미니미니 했다 ㅎ.

뭔가 그럴듯한 저녁을 먹지는 않아서 일단 배를 채우고 싶어서 핫도그도 한개 사고.

샤오롱바오까지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큐브 스테이크를 샀는데, 그건 사진을 못 찍었네. 

그렇게 헝춘 야시장과 컨딩 야시장에서 사온 음식과 편의점 음식 등으로 숙소에서 저녁을 먹었다. 첫 날 클라우드 호텔은 유튜브는 됐는데, 여기는 진짜 로컬 방송만 나오네. 그래도 간간히 우리 나라 드라마도 나와서 같이 보면서 먹었다. 내일은 아침에 수영을 해봐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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