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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처럼

국내여행13

남원 여행 - 5 난 교통사고랑은 거리가 먼 인생을 살거라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보다. 전주 한옥마을에 가던 중에. 아직도 기억이 난다만 (물론 블랙박스를 너무 봐서인지도..) 시내를 운전하고 있는데 앞차가 신호등 앞에서 정지 신호가 아닌데도 멈춰섰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렇게 해도 앞차는 아무 과실이 없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한다. 조금 신기한 부분이다. 아무튼 그래서 안전 거리를 유지하던 우리도 멈췄는데, 우리 뒤의 차가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했는지 딴데를 보고 있었나보다. 정지해 있던 친구의 차를 쿵- 박아버렸다. ...아이고. 왜 TV나 드라마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뒷목을 잡고 내리는지를 알았다..라기보단 정확히는 내가 뒷목을 잡고 내렸다. 사고 당시의 위치나 자세 때문이었는지. 운전하던 친구는.. 2014. 7. 31.
남원 여행 - 4 그렇게 2일차의 첫 여행지인 지리산을 내려온 후에, 실상사에 도착했다(...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했다.) 처음에 우리가 여행을 계획하면서 서로 가고 싶은 곳을 얘기했었고. 난 그때 실상사에 있는 3층 석탑을 보고 싶어서 '나는 실상사만 가면 되ㅎ' 라고 말을 했다. 그러니까 이번 여행에서 내가 가려했던 유일한 곳에 도착...하긴 했다. 와서보니 3층 석탑은 어디갔는지 안 보이고..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실상사가 2개란다.. 여기 도착하기 직전에 일정 문제로 친구랑 조금 말다툼을 한 뒤라, 약간 민망했었는데 그래도 친구가 헛걸음에 대해서 별 말 없이 진짜 실상사가 위치한 곳으로 다시 이동하자고 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이 곳이 진짜 실상사... 2014. 7. 31.
남원 여행 - 3 외갓댁에서 대나무를 많이 봐왔지만 위의 저 신기하게 작은 대나무는 처음 봤다. 저게 대나무 죽순이라고 한다. 아기대나무..? 나중에는 저게 하루에 120cm 씩 자란다고 한다. 그렇게 죽녹원의 대나무 숲을 지나 변두리 쪽으로 나오니. 죽녹원의 또 다른 모습이 보였다. 처음엔 그냥 1박2일 촬영지라고 해서 가봤는데 실제로는 정말 정원 같은 모습..? 이라고 하고보니 죽녹원도 정원인가.. 아마 이게 정말 죽녹원인가 보다. 이 사진은. 지난 고창에서 찍은 한송이 꽃 사진과 더불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한 컷.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사진이다. 저렇게 예쁜 사랑을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죽녹원을 거닐다보니, 죽녹원 안에 소쇄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뭔가 싶어 자세히 .. 2014. 7. 31.
남원 여행 - 2 고창 청보리 밭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고창읍성. 읍성이라.. 어렷을 적에 아버지가 데려다 주신 낙안읍성이 생각났다. 다시 생각해봐도 아버지가 참 많은 곳에 데려다 주셨나보다. 고창읍성은, 낙안읍성과는 달리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민간가옥보다는 경치가 더 눈에 들어왔다. 하긴 낙안읍성은 평지에 있는 읍성이라 거의 민속촌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저 앞의 튀어나온 문을 뭐라고 불렀었는데... 낙안읍성에도 같은게 있었고, 그때 아버지는 "적이 침입해오면 저 문의 지형을 이용해서 방어하는 거야" 라고 설명해 주셨다. 오.. 사진에 내 모습이 나온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뭔가 포즈가 어색하다 ㅎ. 고창 읍성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소쇄원!...이긴 한데, 그전에 배가 고파서. 소쇄원 근처의 떡갈비 집에 들어갔다. 사실 .. 2014. 7. 31.
남원 여행 - 1 5월 연휴를 맞이해서,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남원 지역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4명이 같이 가려고 했고 여행계좌도 관리했는데, 한 친구가 다른 일로 바빠져서... 여러모로 방안을 강구해보다 결국 3명이서 다녀오게 됐다. 다음 여행에는 꼭 4명이서 모두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차를 가지고 가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나를 태우고 출발하기로 해서 이렇게 인덕원 역에 모였다. 대략 아침 7시 정도였던것 같은데, 저 시간에 인덕원에 있던 적은 아마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이후로 없었던 듯 하다. 친구가 운전 속도를 좀 내는 편이라는 걸, 그러니까 약간의 스피드광(?) 기질이 있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았다. 그 전에도 차를 몇 번 얻어 탄 적이 있었는데 왜 이제 알았지.. 친구의 의견대로 일찍 출.. 2014. 7. 31.
못파 수안보여행 - 4 전날 많이 피곤했는지, 아침에 결국 온천엔 가지 못했다. 수안보에 와서 온천을 못 가봐서 많이 아쉬운. 구현이가 다녀오면서 아침을 먹고 왔는데, 연수원의 식사는 한 끼에 7천원... 역시 그 때 그렇게 대단한 식단이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온천에 대해 나온김에 돌아와서 아버지께 여쭤봤는, 수안보는 다른 온천동네와는 다르게, 수원(水原)이 한 군데라고 하셨다. 물줄기가 하나뿐이어서 근처의 숙박업소를 가도 다 같은 물이라고 하셨다.ㅎ 수안보 버스 터미널(작은 동네라 터미널..이라기보단 그냥 매표소 정도의 개념인 듯하다.) 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친구 중 한명은 수원이 아니라 서울 역으로 가야해서 뒤의 차를 타고 따로 올라가기로 했다. 친구가 찍어준 5명의 사진. 6명이 다 같이 찍히고 싶었는데,.. 2014.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