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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남원 여행 - 2

by bluefriday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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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청보리 밭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고창읍성. 읍성이라.. 어렷을 적에 아버지가 데려다 주신 낙안읍성이 생각났다. 다시 생각해봐도 아버지가 참 많은 곳에 데려다 주셨나보다.

고창읍성은, 낙안읍성과는 달리 산속에 있어서 그런지 민간가옥보다는 경치가 더 눈에 들어왔다. 하긴 낙안읍성은 평지에 있는 읍성이라 거의 민속촌에 가까운 이미지였다.

저 앞의 튀어나온 문을 뭐라고 불렀었는데... 낙안읍성에도 같은게 있었고, 그때 아버지는 "적이 침입해오면 저 문의 지형을 이용해서 방어하는 거야" 라고 설명해 주셨다.

오.. 사진에 내 모습이 나온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뭔가 포즈가 어색하다 ㅎ.

고창 읍성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소쇄원!...이긴 한데, 그전에 배가 고파서. 소쇄원 근처의 떡갈비 집에 들어갔다. 사실 외할머니댁인 담양도 떡갈비로 유명하긴 한데, 정작 그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잘 안먹는다..라는 말처럼 외가에 방문할 때도 좀처럼 떡갈비를 먹어본 기억이 없다. 이게 대나무 죽통밥인가 보다.

그리고 나서 도착한 곳이 소쇄원이다. '작은 정원' 이라는 의미이려나.

근데 정말로 작은 정원처럼 작다. 그리고 정원처럼 아담하고 예쁜 곳이다.

소쇄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작아서..ㅋ  짧은 만남을 가진 후에 바로 죽녹원으로 향했다. 대나무가 많은 정원이라..

그런데 가보니 대나무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뭐 고창에서부터 사람들은 많았으니. (5월 최고의...가 아니라 올해 최고의 대목이니)

처음 입구에서부터 계속해서 대나무 숲이었다.

사실 담양 외할머니댁에도 이정도의 대나무가 있었는데 그 당시 어린 나이에 대나무 숲을 걷던 기억이 났다. 어찌나 대나무가 많은지, 대나무들이 햇빛을 가릴 정도였다.

그러고보면 어렷을 적에, 외갓댁에 가면 삼촌이 대나무를 이용해서 윳을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대나무를 보면 어렷을 적의 그 대나무 윳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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