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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남섬 여행 - 6

by bluefriday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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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남섬 여행의 마지막 날. 여행을 마치고, 북섬으로 올라온 뒤에 다음 날 바로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하나로 묶어서 마지막 이틀의 일정을 정리했다.

7시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기 전에 잠시 숙소를 나와보니 이렇게 안개가 조금 껴있었다. 

한국인이 유독 많이 와서 이렇게 한글로까지 표시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우리가 이용한 패키지 여행에서 많이 이 숙소를 와서 이렇게 비치해놓은 것 같다. 표현을 보면 한국인이 작성한 것 같다 ㅎ.

오늘도 버스로 정말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만큼 아침을 든든히 먹고 출발 했다.

출발할 때 보니 이렇게 안개가 조금 걷히고 날이 맑아지고 있었다.

남섬에서 버스로 정말 긴 시간을 이동했는데, 조금만 둘러보면 이렇게 방목되어 관리되는 소나 양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찍어서 잘 찍은 사진은 없지만, 정말로 넓은 공간에 그만큼 많은 양과 소를 키우고 있었다. 의외로 돼지는 추위를 타서 이렇게 키우기 쉽지 않다고 한다.


Arrowtown 중국인 거주지

사실 여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 전날 조금 늦게 누워서 아마 버스에서 계속 잠을 자고 있다가 잠시 내려서 구경을 했던 곳인데, 애로우타운에 있는 중국인 거주지라고 한다.

퀸스타운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여기에는 예전에 금광이 있어서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였던 마을이라고 한다. 오래전 중국에서 온 광부들이 살았던 정착촌, 박물관 등도 있다고 한다.

단순히 경치가 좋은 곳이 아니라, 뉴질랜드의 역사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이드 분께서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그런 뉴질랜드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다. 뉴질랜드 '연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던 부분도 있었지만 더 상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외에 이렇게 호주의 역사에 대해서도 '잃어버린 세대' 와 같은 이야기도 해주셨다. 나중에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Kawarau Bungy Centre

점심을 먹기 전에 도착한 곳은, 카와라우 번지점프 센터로, 여기서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카와라우 번지점프 센터는, 1988년 11월에 뉴질랜드의 AJ 해킷(Hackett)이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면서, 세계 최초로 번지 점프를 상업화 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다리를 '세계 번지 점프의 고향' 이라고도 한다.

사실 나는 정말로 뛸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생각해보니, 여기에서 번지점프를 할 기회가 또 얼마나 될지 몰라서 그런 생각에 뛰어보고 싶어졌다. 막상 올라와 보니 조금 무섭긴 했다 ㅎ.

이렇게 보여도 생각보다 무섭다. 아니 이게 처음에 뒤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이유가, 막상 뛸 때가 되면 다리를 묶어버린다. 높은 공간에서 활동 자체가 어려워지니 더 무서워졌는데 그래도 에라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봤다.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뛰고 아래에서 다시 센터로 올라와보니, 이렇게 뛰는 사람마다 사진을 찍어서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사진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그냥 구매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구매하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

사진을 USB 등으로 주는게 아니라,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려놓고 일정 기간 동안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번지점프를 뛰면 기념으로 T셔츠도 하나 주는데 아직도 간편복으로 잘 입고 있다 ㅎ.


퀸스타운 스카이라인 전망대 (Queenstown Skyline)

번지점프를 뛰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체됐나보다.  약간 급하게 이동을 해서 스카이라인 전망대로 왔다. 오늘은 가이드 분이 우리를 공항에도 데려다 주셔야해서 더 서둘렀던 것도 있다.

이 퀸스타운 스카이라인은 이 때는 그냥 여기 마을에 있는 케이블카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후에 통영 여행을 가서 다시 이 브랜드를 보게 됐다.

왼쪽 위에 메뉴를 보면, 스카이라인 케이블카를 타는 것 외에도, 잠시 후에 우리도 이용할 스카이라인 식당이 있고 루지도 있다. 날씨가 조금 흐리기도 하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루지는 아쉽게도 타지 못했다.

슬슬 배가 고파질 시간이다. 이렇게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라인 전망대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에서 본 뉴질랜드 퀸스타운의 모습이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이거만 보고 있느라 사실 전망대에서 뭘 먹은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냥 인화해서 그대로 엽서 같은 걸로 팔아도 될 정도의 경치다. 

경치가 좋은 것과는 별개로 이렇게 흐릴 때도 있었다. 식당 위의 전망대에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Queenstown -> Auckland

그렇게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고, 퀸스타운 공항에서 바로 오클랜드로 이동했다. 남섬에 처음 올 때 크라이스트처치로 왔던 건, 크라이스트처치도 구경하고 테카포 호수와 푸카키 호수를 구경하기 위한 부분도 있었다.

오클랜드에 돌아온 날 저녁. 근처에서 가족 사진도 찍고, 마지막 날이 아쉬워서 매형과 동생이랑 같이 오클랜드 번화가에 다시 내려왔다.

여기는 차량 용품 등을 파는 곳이었는데, 사진 왼쪽에 보면 Night Pay 라고 작은 문이 있다. 어두워지면 가끔 위험한 경우가 생겨서 늦은 시간에는 저 작은 문으로만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번화가에 위치한 일식 요리주점인, '이자카야 켄' 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여기서 처음 알았는데, 일본에서도 그렇고 뉴질랜드에서도, 일식집에서 양배추는 무료가 아니라고 한다 :D.

그리고 다음 날. 뉴질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누나가 공항까지 데려다줬는데, 다리를 건너가면서 오른쪽으로 이렇게 오클랜드의 스카이타워가 보인다. 

지난 주에 약 13시간의 비행을 지나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한 게 정말 금방인 것 같은데,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부모님과 동생, 누나와 매형, 그리고 세 조카들과 함께한 뉴질랜드 여행.

4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이렇게 글로 여행을 정리하는 게 늦은 감은 있지만, 좀 더 시간이 많이 지난 뒤의 내가, 혹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조카들이 우리의 여행을 기억했으면 하면서 이렇게 즐거운 기억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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