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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남섬 여행 - 3

by bluefriday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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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ChristChurch

오늘부터는, 오클랜드에서 이동해서, 남섬에서의 가족 여행이 시작된다. 오전에 부모님이 도착하셔서, 같이 오클랜드 공항으로 갔다. 위 사진에서처럼, 오클랜드 공항에서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으로 이동해서, 근처에서 관광을 하고 하루 쉬고 퀸스타운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도착하자, 이렇게 반가운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환영' 이라는 한글도 분명 반가웠지만, 저기에 보이는 'Kia ora', 그러니까 '키오라'. 마오리족의 환영 인사라고 한다. 환영 인사 뿐 아니라 헤어질 때도 하는 인사라고 하는데 많은 곳에 쓰이는 말인가 보다ㅎ.

서양에서는 체스를 대중적으로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큰 체스판도 있다. 가서 해보고 싶었는데 이미 누군가 하고 있어서 그냥 보고만 나왔다.

이번 남섬 여행은 패키지 여행이다. 그리고 사진에 있는 분이 우리 여행을 가이드해주시는 가이드 분이시다.

처음에는 얼굴을 가려야 하나 싶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이번 여행이 더 즐거울 수 있었던 건 가이드 분이 여행을 잘 가이드 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얼굴을 알리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딱히 가리진 않았다.

뉴질랜드에서 가이드를 하신지 17년이 되셨다고 하는데, 만약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가이드를 하고 계시다면 아마 이제 20년 경력이 넘으신 것 같다.

오키나와 여행을 갔을 때에도 그랬는데, 뉴질랜드의 운전석은 한국과 달리 오른쪽에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까지 다녀온 이번 여행은 정말로 긴 거리를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하는 기간 동안 사실 조금 지루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가이드 분이 중간 중간에 포인트마다 뉴질랜드 관광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덕분에 의외로 별로 지루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다.

그렇게 가이드 분이 운전을 해주셔서 처음 도착한 곳은 크라이스트처치 켄터베리 박물관. 사진의 정면에 보이는게 아니라,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다. 중앙에 보이는 건물은, 'Central Art Gallery' 라는 곳인데 여기는 방문하진 않았다.

단순히 역사 만을 다루는 박물관이 아니라, 뉴질랜드의 자연환경이나 마오리 족의 문화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전날 과음해서 박물관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ㅋㅋ.

박물관을 나와보면 바로 옆에 '크라이스트처치 보태닉 가든(Christchurch Botanic Garden)' 이 있다. 지도에서처럼 바로 붙어 있어서, 나오자마자 정원을 볼 수 있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온 첫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정원도 관리가 잘 되서 오히려 사진이 그 예쁨을 다 담지 못한 것 같다.

 

누나와 매형과 조카들. 가든에서 찍은 사진인데 뒤로 박물관도 보인다.


Cachemere Hills

크라이스트처치 박물관과 정원을 구경한 후에, 남쪽의 '캐시미어 힐(cachemere hills)' 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여행을 다니는 내내, 가이드 분이 뉴질랜드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소개해주셨는데 이 캐시미어 힐의 경우 뉴질랜드의 역사와 관련된 지역이라기보단, 이렇게 언덕(hill)에서 보면 전망이 좋고 크라이스트처치 전체를 둘러볼 수 있어서 온 듯 하다.

여기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부촌(富村)이라고 한다. 가이드 분이 '현금(캐시)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서 캐시미어' 라고 설명해주시는 바람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기억하고 있다ㅎ.

전망이 좋아서 여기에서도 사진을 한 장 남겨놨다.


ChirstChurch

캐시미어 힐에 다녀온 이후에 저녁 식사도 하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크라이스처치에 들렸다. 그래도 단순히 지나가는 게 아니라 여기서도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여러 지역에 대해서 소개해주셨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그 지역의 문화에 대한 부분도 남겨두고 싶어서 거리를 조금 둘러봤다. 이렇게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영화 '어거스트러쉬(2007)' 가 생각났던 부분이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봤던 체스판과 기물들이 여기에도 있다. 오른쪽에 보면, Chess Set 이라는 벤치가 있는데, 저게 벤치이기도 하지만, 저기 표시되어 있는 시간이 지나면 체스 기물들을 위에 올려두고 보관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게 자율로 이뤄지나보다. 오후 5시가 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저렇게 체스 기물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여행지에서 본, 신기하면서도 기분 좋은 그림이었다.

식사를 하기 전 모나베일 정원(Mona vale garden)에도 들렸다. 맨 위 일정에는 순서를 구분해서 적지 않았는데, 여기는 캐시미어 힐을 다녀온 이후에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들렸었다.

패키지 여행이라 식사 등도 모두 정해져 있었는데, 오늘 저녁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한식당이었다. 제육볶음 등의 메뉴가 있었는데, 배가 고팠는지 식당에서는 사진을 찍진 못했다. 이렇게 남겨두면서 기록으로 정리하는 시점에서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그리고 남섬에서의 첫 숙소. 숙소 자체는 크라이스트 처치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규모가 꽤 컸다. 아침에 조식도 준다고 하는데, 어제의 피로를 고려해서 일찍 눕고 내일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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