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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남섬 여행 - 4

by bluefriday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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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10월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여행 2일차는 이렇게 일정으로 보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으로 가는' 여정이다.

아침에 가이드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실 때 들어보니, 약 500km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약 400km) 가는 거리보다 더 먼거리를 하루 만에 이동하게 되는 셈이다.

숙소(Christchurch. The Garden Hotel)에서 조금 일찍 일어나서 본 뉴질랜드의 아침. 해가 완전히 떠올라서 하늘이 밝아지기 전의 하늘은 이런 색의 구름을 품고 있었다.

숙소에서 제공되는 조식을 먹고 바쁘게 움직였다. 식당 자체의 규모는 조금 작아서 조식의 메뉴가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계란, 햄, 해시브라운 등으로 가볍게 아침을 챙겨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시작된 여정. 사실 차로 약 500km 를 이동하게 되면 조금 지루해질 수 밖에 없긴 하다. 그런데 가이드 분께서 버스 운전을 하시면서, 뉴질랜드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셔서 의외로 별로 심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번의 뉴질랜드 여행보다도, 이 남섬 여행을 통해서 뉴질랜드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가이드 선생님이 마이크가 있는 헤드셋을 쓰고 이야기를 하셔서, 말씀해주시는 이야기들을 잘 들을수 있었다. 그래도 장거리이기에 중간에 잠시 작은 마을에 들려서 화장실도 다녀왔다.

우리가 들렸던 곳은 '제럴딘(Geraldine)' 이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었다.

그래도 이런 목적으로, 그러니까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까지 가는 여정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렇게 잠시 들려서 마을도 구경하고, 간식도 사가는 모양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이나, 상품들도 있었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테카포 호수 (Tekapo Lake)

그렇게 첫 번째 경유지이자 목적지인 테카포 호수에 도착했다. 버스에서의 긴 시간에 조금 지루해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렇게 정면으로 파란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 경치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그냥 경치가 너무 좋았다고, 그렇게 단순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돌이켜봤을 때 이 호수에서, 그리고 이 뒤에 방문할 푸카키 호수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딱 2가지였다.

  1. 경치가 너무 좋다.
  2.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사실 패키지 여행의 특성 상 일정을 조금 맞춰야 하다보니, 2번은 어쩔 수 없었긴 했다. 뭐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2번처럼 느껴질 만큼 1번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사진도 이렇게 남겨봤다. 뭔가 경치가 너무 예뻐서 내가 사진에서 민폐가 되는 느낌이다.

조금 더 호수 근처로 가볼걸, 너무 경치만 찍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점심으로 근처에서 연어 정식을 먹었다. 테카포의 명물이라고 한다. 아 그러니까 저기 아까 봤던 그 호수에서 잡힌 연어인가보다. 


푸카키 호수 (Pukaki Lake)

점심을 먹고 조금 더 이동해서, 이번에는 <푸카키 호수>에 도착했다. 아까의 <테카포 호수>, 그리고 이번 여행에 가보지 못한 <오하우 호수>와 함께 뉴질랜드 남섬에서 가장 큰 3개 호수라고 한다.

여기서도 이동 시간 때문에 오래 머무르지 못 했는데, 아쉬운 마음에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놨다. 이 2개의 호수는 시간이 많았으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멍- 때리고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정말 대충 찍어도 어지간하면 배경화면 정도로는 나올 사진들이다. 구글에 lake라고 검색하면 왠지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나올 것 같다.


퀸스타운 (Queenstown)

그렇게 정말 먼 거리를 이동해서 도착한 퀸스타운(Queenstown). 오늘의 긴 버스 여행의 종착지이자, 내일 여행의 베이스캠프인 마을이다.

이렇게 보이는 호수와 주변의 산들에 둘러쌓여서 그 아름다움이 '빅토리아 여왕에 어울릴' 정도라고 해서 '퀸스타운'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조금 날씨가 흐렸는데, 내일은 저 산 위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지금 있는 이 호수 근처를 내려다 보는 일정이다. 그리고 우리가 묵을 숙소도 이 지금 보이는 산 중턱 정도에 위치해 있다.

긴 여행에서 조금 지쳤던터라, 이렇게 디저트 가게에 들어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숙소 : 스위스-벨리조트 코로넷 피크 (Swiss-Belresort Coronet Peak)

퀸스타운 호수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조금 쉬다가 산 중턱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숙소에 도착했다. 퀸스타운 마을보다는 조금 안쪽으로 들어온, 그러니까 산쪽으로 올라온 곳에 위치해 있는데, 번화가 근처가 아니라서 오히려 조용하고 좋았다.

숙소 안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보다는 저기 적혀 있는 'Valid for 2 Days' 라는 문구를 보는데 '이 곳에서의 시간도 2일 밖에 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리조트 안에 있는 볼링장에서 가족들과 볼링을 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퀸스타운까지 오는 버스에서 조금 잠을 자긴 했지만 이동거리가 멀었던 하루인 만큼, 그대로 기분 좋게 잠들어 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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