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처럼

전체 글194

남원 여행 - 1 5월 연휴를 맞이해서,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남원 지역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4명이 같이 가려고 했고 여행계좌도 관리했는데, 한 친구가 다른 일로 바빠져서... 여러모로 방안을 강구해보다 결국 3명이서 다녀오게 됐다. 다음 여행에는 꼭 4명이서 모두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차를 가지고 가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나를 태우고 출발하기로 해서 이렇게 인덕원 역에 모였다. 대략 아침 7시 정도였던것 같은데, 저 시간에 인덕원에 있던 적은 아마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이후로 없었던 듯 하다. 친구가 운전 속도를 좀 내는 편이라는 걸, 그러니까 약간의 스피드광(?) 기질이 있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았다. 그 전에도 차를 몇 번 얻어 탄 적이 있었는데 왜 이제 알았지.. 친구의 의견대로 일찍 출.. 2014. 7. 31.
못파 수안보여행 - 4 전날 많이 피곤했는지, 아침에 결국 온천엔 가지 못했다. 수안보에 와서 온천을 못 가봐서 많이 아쉬운. 구현이가 다녀오면서 아침을 먹고 왔는데, 연수원의 식사는 한 끼에 7천원... 역시 그 때 그렇게 대단한 식단이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온천에 대해 나온김에 돌아와서 아버지께 여쭤봤는, 수안보는 다른 온천동네와는 다르게, 수원(水原)이 한 군데라고 하셨다. 물줄기가 하나뿐이어서 근처의 숙박업소를 가도 다 같은 물이라고 하셨다.ㅎ 수안보 버스 터미널(작은 동네라 터미널..이라기보단 그냥 매표소 정도의 개념인 듯하다.) 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친구 중 한명은 수원이 아니라 서울 역으로 가야해서 뒤의 차를 타고 따로 올라가기로 했다. 친구가 찍어준 5명의 사진. 6명이 다 같이 찍히고 싶었는데,.. 2014. 2. 9.
못파 수안보여행 - 3 스키장에 가기전에 미리 연락해 놓은 렌탑업체 분께서 픽업해주셨다. 먼저 스키/보드와 옷을 빌려야 해서 잠시 준비중.. 신발이 잘 맞지 않았던 친구도 있고, 중간에 스키를 탄다고 했다가 보드로 바꾼 친구도 있었다. 의외로 스키/복 렌트에 애를 먹다가 결국 스키장에 도착했다. 이야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스키장인것 같다. 스키를 처음 타는 친구의 당황한 표정..ㅎ 다들 이렇게 스키를 신고, 동작이 자유롭지 않아 조금 당황해하고 있다 ㅎ. 가족 여행으로 스키를 타러 자주 다녀왔었던 경험을 살려 친구들에게 스키를 처음 탈 때 주의 사항을 알려줬다. 그런데 정작 나는 한 번도 안 타본 보드를 타기로 했다ㅎ. 그렇게 가장 오른쪽의 초보자 코스를 조금 올라가려 하는데.. 여기서부터 올라가는데 까지 30분 걸린것 같다... 2014. 2. 9.
못파 수안보여행 - 2 그렇게 도착하게 된 꿩요리 집은 '대장군' 이라는 식당이었다. 원래 3일전에 예약을 하고 와야 올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꿩요리는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꿩 요리 기능 보유자의 집이라고 하는데, 꿩 요리도 뭔가 전문적인 자격증이 별도로 필요한 것 같다. 안에서 요리하시는 분께서 나오셔서 꿩요리와 '대장군'이라는 식당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다. 사실 그냥 꿩요리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설명듣다보니 의외로 대단한 곳에 오게 됐다. 꿩을 직접 기른 후에 잡아서 요리를 하는 곳이 전국에 제주도와 이 곳 딱 2군데라고 한다. 검색해본 자료에는, 이 수안보 꿩요리가 '한국인이 죽기전에 먹어봐야 할 향토음식 30선'에 든다고 하는데 이런게 워낙 많아서 출처는 조금 의심스럽다 ㅎ. 한정식 비슷하.. 2014. 2. 9.
못파 수안보여행 - 1 고등학교 친구들과 여행 계좌를 만들었는데, 언제 여행을 가나 하다가 이렇게 친구들의 일정이 맞아서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연말에 모여서 여행 장소를 정하고, 신년에 바로 출발하게 된 여행의 도착지는 수안보. 친구 아버님의 도움을 통해 수안보 근처의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서, 수안보에서 스키를 타고 온천에 다녀오자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수원역에서 모이기로 한 여행의 첫 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다보니 오락실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에 들어올 즈음해서 갑자기 하나둘씩 없어지기 시작한 오락실. 반가워서 안에 들어가봤다. 한 때 네이버 카페가 유행할 무렵에 슈팅게임 카페에서 활동할 정도로 오락실 슈팅게임들을 다 좋아했었는데. 마침 이 때 카톡 게임으로 건버드가 다시 나와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2014. 2. 9.
꾸뻬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조금씩 반복되는 듯 느껴지는 일상.결코 부정적이지는 않은, 순수한 호기심에서의 '행복하다는게 뭐지..?' 하는 생각.별 이유 없이. 그저 문득 일전에 아는 형이 소개해 준 책이 생각이 났다. '꾸뻬씨의 행복 여행' 얇은 책에 얼마나 대단한 행복의 진리가 담겨 있을까. 의심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저자는 꾸뻬가 여행 중에 기록하는 행복 노트를 통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말하는 듯하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이 꾸빼라는 정신과 의사의 행복 여행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을 책 서두에서 알게 됐을 때, 나는 이 책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가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인 프랑수아 를.. 2013. 10. 9.
여수여행 - 5 여수에서의 3일째 날이 밝아오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올 때와는 다르게, 버스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아서 기차를 타고 돌아오기 위해서 여수역으로 왔다. 여수역 근처에는 여수 엑스포가 있었는데 가보진 못했네. 아무래도 여수가 내 생각보다 훨씬 넓어서. 한번 놀러와서는 다 못 보겠다. 주변 사람들이 기차타고 하는 여행도 참 재미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지하철 말고 이런 기차를 타본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시집을 한 권 산 다음에 기차에 올라탔는데, 우와 아무도 없다. 혼자 좋다고 방방 뛰어다니다 또 혼났다..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여행을 하면서 여행을 배우자' 라고 생각하고 여수를 다녀왔지만. 사실 배움이란 건 생각만큼 그리 쉽지 않은 듯 하다. 이렇게 정리를 해.. 2013. 8. 11.
여수여행 - 4 그렇게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를 지나왔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 보이는게 돌산대교. 그리고 왼쪽 멀리에 보이는게 거북선대교. 그 더위 속에서 저걸 어떻게 걸어왔는지 싶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 보니 다시 걷고 싶은 느낌. 돌산 대교를 건너와서 다시 이순신광장 쪽으로 걷다보니 여수수산시장이 보였다. 뭔가 재밌는 것도 맛있는 것도 많이 있을 것 같았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밖에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지나왔다. 너무 걸어서 지쳐서 그랬는지. 진남관이 어딨는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그랬는지. 택시를 타고 물었다. "진남관으로 가주세요" 근데 택시가 정말 5m 정도 직진한 다음에 왼쪽으로 5m 쯤 좌회전 하시고는다왔다고 하시는... 정말 10초가 안되서 도착한.. 왼쪽 건물에 가려서 안보였나보다. 아저씨 너무하심.. 2013. 8. 11.
여수여행 - 3 여수에서의 두번째 하루. 어제 저녁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낮에 보니 '하멜등대'가 있다. 등대를 뒤로하고 계속 걸어서 오동도로 가는 길. 걸어가다가 하늘과 바람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이 풍경을 계속 보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궁금. 저기 왼쪽에 보이는 섬이 오동도다. 왜 찍는 사진마다 그렇게 더워보이진 않는데, 실제로는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이러다 살 다 타겠다' 생각하며 걸어다니긴 했는데 숙소와서 보니 정말 까매져서 식겁.. 오동도에 가니 입구에서 분수대가 보였다. 한강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였나. 그거 비슷하게 여기 있는 분수도 처음에 노래 소개가 나오고 그 노래에 맞춰서 움직인다. 그냥 지나쳐가려는데 갑자기 '천공의 성 라퓨타 OST'라고 소개하길래 잠깐 걸음을 멈추고 찍은 .. 2013.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