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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처럼

꾸뻬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by bluefriday 201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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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반복되는 듯 느껴지는 일상.

결코 부정적이지는 않은, 순수한 호기심에서의 '행복하다는게 뭐지..?' 하는 생각.

별 이유 없이. 그저 문득 일전에 아는 형이 소개해 준 책이 생각이 났다.


'꾸뻬씨의 행복 여행'


얇은 책에 얼마나 대단한 행복의 진리가 담겨 있을까. 의심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떠나는 여행.

저자는 꾸뻬가 여행 중에 기록하는 행복 노트를 통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에 대해서 말하는 듯하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이 꾸빼라는 정신과 의사의 행복 여행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을 책 서두에서 알게 됐을 때, 나는 이 책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가를 직접적으로 명시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인 프랑수아 를로르는 저자 자신의 실제 직업인 정신과 의사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낸 꾸빼라는 인물을 통해서, 우리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행복의 진리를 꾸빼의 '행복 메모 노트'에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마 꾸빼의 행복 메모지는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행복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 볼 점은 책의 내용 후반에서 행복의 진실을 알고 있는 듯이 표현되는 노승에 대한 부분이다

그는 꾸빼의 노트에 있는 행복의 진리 리스트 중 3가지를 선택해 준다

얼핏 생각해보면 다양한 상황에서 꾸빼가 느낀 행복의 진실들 중 우선순위가 있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이 대목이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일종의 자상한 배려와 같다고 생각한다

분명 행복의 진실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진실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저자(책 속의 노승)의 행복이 있듯이 우리에게도 우리 각자에 대해서 행복의 진실이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분명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그런 우리들에게 꾸빼와 함께한 행복 여행은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갑자기 어떤 커다란 행복감을 느끼거나 행복에 대한 깨달음을 느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이 책을 읽고나서 행복해졌냐고 물어본다면 저자의 표현을 빌려 이렇게 말할 것이다. 

 

"왜 아니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해 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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