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2월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다른 일정은 없고, 도톤보리 쪽에 점심을 먹은 후에, 간사이 공항으로 바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그러니까 원래는 위 사진에 있는 '마블 해변' 에 갈 계획이 없었다.
날이 조금 추워서 그런지 에어비앤비 숙소의 창가에 결로 현상이 일어났다. 잠을 자면서 배게에 창문이 닿아서 베개도 조금 젖은 것 같다. 그래도 그것만 제외하고는 숙소를 깔끔하게 청소해두고 나왔다.
오늘도 조금 날이 흐리다. 오늘은 오후에는 날이 맑아진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은 첫 날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약간 흐린 날씨가 많았다.
오사카 난카이 난바 역에서 이렇게 수하물 'Baggage Service' 를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짐을 맡기면 원하는 시간까지 공항으로 짐을 배송해준다고 한다. 여기에서 점심도 먹고, 동키호테에서 쇼핑도 해야해서 우리도 이렇게 짐을 맡겨 놓고 편하게 이동했다.
오사카 마츠야 난카이난바점
역 근처의 '마츠야' 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는 '요시노야' 처럼, 한국의 김밥 천국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점심으로 규동을 먹었는데, 김치가 올라간게 너무 내 스타일이었다. 아니 오사카에 와서 우리가 음식은 정말 많이 먹었는데 전부 맛있었던 것 같다.
점심을 가볍게 먹고 동키호테에 가기 전에 이렇게 지하로로 지나와봤다. 늘 위에서 강을 내려다보기만 했는데, 이런 뷰는 또 처음이다.
그리고 여기가 오사카 동키호테. 아예 건물 하나가 다 매장인데, 층별로 물건도 나눠져있고, 사람도 많았다.
부탁 받은 물건들이 있어서 이렇게 의약품과 화장품 위주로 구매를 했다.
그리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 길에, 또 고베 스테이크를 팔고 있었는데 이것도 그냥 지나치진 못 했다. 사실 이 시점에선 우리가 아직 어제 고베규를 못 먹었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ㅋ.
뭐 이것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ㅠ. 심지어 옆에 소화 잘 되라고 파인애플까지 같이 주셨다.
먹는 사진의 연속인데, 이건 친구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구매한 햄에그 샌드위치다. 물론 한국에서도 나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이건 카츠샌드. 지난 후쿠오카 여행 때 나도 일본에서 사 먹은 적이 있는 음식이다. 공항까지 가면서 여러가지를 사서 같이 나눠 먹었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도중 조금 시간이 남았는데, 공항 근처에 마블 해변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침 이 근처에 아울렛도 있어서 구경을 하고 가자고 해서 들렸다. 조카들이 좋아하는 인형이 마침 있어서 나도 이렇게 구매를 했다.
구름이 걷히고 날씨가 조금씩 맑아지고 있었다.
여기는 공항 근처의 그냥 조금 작은 쉼터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울렛 규모도 크고 근처 해안가도 있어서 해안 구경을 갔다.
생각 이상으로 뷰가 좋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놀랐다. 그리고 날도 걷히면서 하늘이 조금씩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영화 마블(MARVEL)과 연관이 있는게 아니라, 대리석이나 구슬을 의미하는 이런 돌들이 많이 있어서 '마블 해변' 이라고 하나보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렇게 멀리 보이는 건물들로 구도를 잡으면서 사진을 찍었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오래 기억이 남아서 인화해서도 가지고 있는 사진 :D.
그렇게 마블 해변에서 생각못한, 예상에 없던 추억을 더 쌓고 다시 간사이 공항으로 향했다. 해변이 아무리 좋아도 집에는 가야지 ㅋ.
그런데 가는 길에 보니, 이렇게 또 지역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일본은 이렇게 소소한 행사가 지역 별로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다.
결국 이것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먹은 야끼소바. 아마 이번 여행이 일본에 와서 주전부리를 가장 많이 사먹은 여행이 아닐까 싶다. 주전부리만 모아도 블로그 한 페이지가 나올 것 같다.
그렇게 다시 1일차에 봤던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왔다. 물론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을 많이 가지고서 :D.
구도가 잘 잡혀서 찍었는데, 어째 각자 갈길 가는 것처럼 보인다 ㅎ. 하지만 이렇게 대학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곳으로 함께 여행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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