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광장3 여수여행 - 4 그렇게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를 지나왔다. 사진의 오른쪽 끝에 보이는게 돌산대교. 그리고 왼쪽 멀리에 보이는게 거북선대교. 그 더위 속에서 저걸 어떻게 걸어왔는지 싶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 보니 다시 걷고 싶은 느낌. 돌산 대교를 건너와서 다시 이순신광장 쪽으로 걷다보니 여수수산시장이 보였다. 뭔가 재밌는 것도 맛있는 것도 많이 있을 것 같았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밖에서 멀뚱멀뚱 쳐다만 보고 지나왔다. 너무 걸어서 지쳐서 그랬는지. 진남관이 어딨는지 갈피를 못 잡겠어서 그랬는지. 택시를 타고 물었다. "진남관으로 가주세요" 근데 택시가 정말 5m 정도 직진한 다음에 왼쪽으로 5m 쯤 좌회전 하시고는다왔다고 하시는... 정말 10초가 안되서 도착한.. 왼쪽 건물에 가려서 안보였나보다. 아저씨 너무하심.. 2013. 8. 11. 여수여행 - 3 여수에서의 두번째 하루. 어제 저녁에는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낮에 보니 '하멜등대'가 있다. 등대를 뒤로하고 계속 걸어서 오동도로 가는 길. 걸어가다가 하늘과 바람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이 풍경을 계속 보고 사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 궁금궁금. 저기 왼쪽에 보이는 섬이 오동도다. 왜 찍는 사진마다 그렇게 더워보이진 않는데, 실제로는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 '이러다 살 다 타겠다' 생각하며 걸어다니긴 했는데 숙소와서 보니 정말 까매져서 식겁.. 오동도에 가니 입구에서 분수대가 보였다. 한강에 있는 노래하는 분수였나. 그거 비슷하게 여기 있는 분수도 처음에 노래 소개가 나오고 그 노래에 맞춰서 움직인다. 그냥 지나쳐가려는데 갑자기 '천공의 성 라퓨타 OST'라고 소개하길래 잠깐 걸음을 멈추고 찍은 .. 2013. 8. 4. 여수여행 - 2 여수로 여행을 가 있는 동안, 중부지방에는 계속 비가 왔다고 하는데 남부지방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 왠지 버스에서 본 풍경이. 정확히는 구름이. 뉴질랜드에서 본 구름을 닮았다. 아우테아로아. '길고 하얀 구름의 나라'라는 의미로, 뉴질랜드를 부르는 마오리족의 말이다. 4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여수 터미널. 여행 출발하는 내내 설레고 기대되다가 버스에서 내려서 여수 땅을 밟는 순간 정말로 막막해졌다. 당장 뭘 해야하지.? 어딜 가야하나? 어떻게 가야하나? 진짜 한 5분정도 멍- 했다가 얼른 정신 차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조금 더 걸어서 도착한 여수 서교동.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전통시장이 보인다. 후배 어머님이 이 근처에서 미용실을 하고 계신다길래 여수에 온 김에 인사드리러 왔는데. 그러니까 인사를 드.. 2013. 7.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