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2월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에 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사카에서의 2번째 날 일정은, 지난 오사카 여행에서 다녀 왔던 덴덴 타운이 포함된다. 그래도 지난 번 여행에서는 덴덴 타운까지만 내려가고 다시 오른쪽으로 가서 노베하노유 온천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덴덴 타운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서 동물원까지 다녀오는 일정이다.
어제는 날씨가 매우 맑았는데, 저녁에 조금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아침에 이렇게 조금 흐린 날씨다. 이 때가 2월이었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금 쌀쌀했다.
이치란 라멘
오늘 점심은 위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이치란 라멘을 먹기로 했다. 후쿠오카에서 매우 유명한 라멘집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오사카 지점이 있나보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이렇게 주문 용지에 한글이 있어서 알기 쉬웠다. 단순히 옵션이 번역이 된 정도가 아니라, 맛이나 무료 범위 등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적혀있다.
근데 기본적으로 계란이 하나 나오는걸 생각을 못했다ㅋㅋ. 뭐 원래도 계란을 좋아하긴 하지만 덕분에 반숙 계란을 2개나 점심으로 먹게 되었다ㅎ.
어제 금룡 라멘이 너무 임팩트가 강했나보다. 그래도 여기도 내가 맛이나 재료에 대해서 정할 수 있어서 원하는 스타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사카 구로몬 시장
쿠로몬 시장? 읽을 때는 구로몬 시장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오사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재래 시장이 주는 특유의 느낌도 있어서, 이렇게 덴덴 타운을 가는 중에 들렸다.
방금 라멘을 먹었지만, 시장 초입에서 또 이렇게 간식을 먹기로 했다. 소고기 꼬치 구이도 눈에 들어왔지만.
너무 무거워서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ㅎ.
초입에서 아이스크림을 안 샀어도 아마 뭔가를 먹었을 정도로 여러 재료들이 많았다.
덴덴 타운
전자 상가들이 모여있는, 도쿄의 '아키하바라'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길은 예전에도 걸어와서 벌써 익숙해졌다.
조금 규모가 큰 건물에 들어왔다. 1층에는 간단한 잡화 등이 있고, 2층부터는 이렇게 피규어들이 있다.
정말 많이 있어서 조금 놀랐다. 이런 걸 모으는 취미가 있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다.
상가 도로를 걸어가는 친구들 왼쪽으로 오늘 저녁에 방문할 츠텐카쿠 타워가 보인다.
중간에 오락실도 들어와봤다.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게임은 눈에 익숙한 게임들이 많이 보였다.
덴덴 타운은 오히려 사람이 적었는데, 이렇게 타워 근처로 가니 전자 상가가 아닌 식당들이 많이 보이면서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오늘갈 오사카 텐노지 동물원이 보인다. 사실 해외 여행을 와서 동물원을 올 줄은 몰랐는데 색다른 경험이다.
이렇게 곳곳에 동물원 지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사실 동물원을 돌아보면서 조금 놀랐다. 우리나라 동물원이 오히려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었나보다. 동물원이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고,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다.
이렇게 호랑이가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나온 사진보다 친구가 나온 사진이 더 호랑이가 잘 나와서 올려봤다.
이렇게 사진들을 보면 정말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다. 오히려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동물원 여행인데, 신기해서 약간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이 구경을 했다.
그리고 여기서도 중간에 뭘 챙겨먹었다. 이번 여행이 주전부리를 많이 먹긴 하는 듯 하다 ㅎ.
그런데 사실 친구가 이 동물원에 오자고 한 이유는 코끼리를 보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그런데 와보니... 코끼리가 하늘나라로 떠나서 현재는 없다고 한다. 조금 슬프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는데 그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동물원을 나왔다.
사카나야 스시 / 로쿠 스시
간판에 써 있는 건 사카나야 스시라고 되어 있는데, 로쿠 스시라고도 하는듯 하다. 동물원 바로 근처에 있어서 츠텐카쿠 타워를 가기 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도쿠마사와 달리, 이번에는 테이블이 아니라 카운터에 나란히 3명이 앉아서 메뉴를 주문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초밥을 주로 먹었지만 회는 이 때 처음 먹어본 것 같다.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오래 되서 가격이 기억이 안나서 문제지만ㅋ 그래도 양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기분 좋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츠텐카쿠 타워(通天閣)
오사카의 남쪽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 찾아간 전망대. 일본에서 가 본 전망대 중에서는 사람이 가장 적었다. 약간 로컬 특색이 나는 상품도 많이 팔고 있었고, 1층에선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다.
작은 규모로 이렇게 부스마다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저 원숭이 공연이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원래 1층에 그렇게 오래 있지 않으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보다보니 정말 한참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오사카 남부의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오사카 시내의 모습. 도쿄도 오사카도, 저녁이 눈부신 동네가 많은듯 하다. 강가를 제외하고는, 사방으로 모두 빛이 가득하다.
사실 걷다가 덴덴타운의 식당가에서 오코노미야끼도 먹었는데 사진을 잘 못찍었다. 돌아온 길을 산책 겸 걸어왔다. 의외로 우리가 동물원 쪽으로 갈때는 문을 열지 않던 가게들이 저녁이 되어서야 문을 여는 곳들이 많았다. 이렇게 돌아오는 저녁에는 거의 모든 가게가 개점해있었고 사람들도 더 많았다.
우리가 뭔가 도시가 쉬는 시기에 지나갔다 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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