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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여행

[오사카 여행] 3일차 : 덴덴타운 / 노베하노유

by bluefriday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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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도에 다녀온 오사카 여행에 관한 글입니다. 참고하실 경우 연도를 확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여러 일정이 있지만, 오늘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온천에 가는 날이다. 진짜 온천인지, 그냥 목욕탕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 와서 목욕이라니, 원래 목욕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라멘으로 아침을 먹었다. 이게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일본의 컵라멘이 우리나라의 라면보다 기본적으로 덜 맵다. 뭐 우리나라도 안 매운 라면이 충분히 있지만, 왠지 나도 모르게 매운 라면을 집었다가 다음 날 괜히 '약간 덜 매운 걸 집을 걸'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부담이 되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라멘을 아침에 자주 먹게 된다.

오전 일정으로 찾아온 곳은 '덴덴 타운' 이라고 한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 잘 몰랐는데, 오사카 닛폰바시 지역에 있는 '상점가'라고 한다. 주로 전자 제품 등을 많이 팔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 정도의 도시인 듯 하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대한 굿즈도 많이 팔고 있는 걸 보면, 여러모로 도쿄에서의 '아키하바라' 와 매칭되는 동네이다.

전자 제품이 많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해서, 많이 구경을 했는데 가격대가 싸진 않아서 구매하진 못 했다.

지금 보이는 식으로, 타프?라고 해야하나. 그런 상점가 위쪽으로 저렇게 천장이 있어서, 더위를 피해 저렇게 이동했다. 5월이라고는 해도 해가 떠있을 때는 조금 더운 느낌이었다.

어렷을 때 봤던 만화들에 대한 블루레이 상품도 있었다. 2,3번째는 어떤 만화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사카 덴덴타운 규카츠 '토미타'

규카츠는 첫 번째 도쿄 여행에서 가장 처음 먹은 음식이다. 여기서는 웨이팅 없이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맛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도 정말 맛있었는데 어디가 더 맛있었는지를 모르겠다ㅎ.

덴덴 타운에도 이렇게 굿즈가 많았다. 아무리 봐도 아키하바라의 오사카 버전인데 ㅋ.

이 기계는 드래곤 퀘스트와 관련된 게임인데, 게임보다 더 기억에 남는 게 게임 카드였다. 처음 게임을 하면 플레이 후에 카드가 하나 나오는데, 이 다음에 게임을 할 때에는 그 카드를 넣으면, 이전 게임에서의 경험치 등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었다. 확실히 게임에 대한 지원이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덴덴 타운을 구경하고 온 후에는 서쪽으로 더 이동해서 '노베하노유' 라고 하는 온천에 갔다. 

이 온천은 노천탕도 있다고 한다. 당연하지만 탕 내부는 찍을 수 없었고 목욕탕 자체는 한국과 거의 비슷했는데, 노천탕이 유독 기억에 남았다. 뭔가 조금은 춥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그런 느낌? 다음에 또 일본에 와도 온천을 코스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원 분들에게 온천 카운터 쪽을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한 후에 이렇게 전반적인 분위기를 남겨 봤다. 사실 안에 만화책이 있는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았는데 온천에서만 시간을 보낸게 아니라 충분히 쉬고 휴게 공간에서 만화책도 많이 읽고 나왔다. 아 일본어로 된 책이니 읽었다기보단 만화를 봤다고 보는게 맞겠다.

3일차의 온천은 친구가 그린 큰 그림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에 피로를 풀고 푹 쉬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한. 벌써 3일차라고 생각하니 조금 슬퍼졌다.


일식 꼬치 및 튀김 전문점 '쿠시카츠다루마'

맥주를 좋아하다보니, 꼬치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사실 오늘 온천만큼이나 기대한 게, 이 일식 꼬치집이다.

왼쪽에 보이는 것처럼 양배추를 기본 반찬으로 준다. 그리고 오른쪽 위에 소스가 약간 가게 특제 소스인 것 같은데 '소스를 2번 이상 찍지 말아주세요' 라고 써있었다 .아무래도 위생에 대한 부분인 것 같다.

여러 종류의 튀김을 시켰는데 사실 튀김은 시켜서 바로 먹으면 무조건 맛있는 것 같다 :D.

사진을 처음 찍을 때 이 뷰를 원했는데 잘 나왔다. 음 그러니까 맥주가 화면 한가득 보이는 사진이라니, 잘 찍었네.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이 너무 아쉬워서 이렇게 오사카 시내를 조금 구경하고 돌아왔다.

일본 여행을 하는 동안 로손 편의점도 많이 이용했는데, 계란이나 생크림이 들어간 빵이 맛있어서 오늘도 몇 개 집어왔다.

숙소 사진을 첫 날 찍은게 없었는데, 발코니 쪽에서 본 숙소는 대략 이런 모습이다. 위에 계단이 있어서 침대가 2층에 있고, 보이는 커튼 뒤 쪽으로 화장실과 부엌이 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도톤보리 강과 오사카 시내.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서 더 늦게 자리를 정리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오기 어려운 곳이 아니니까 :D 또 이 '밤에 이기는' 도톤보리 강을 보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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