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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부산 여행 : 광안리 편] 광안리 해수욕장

by bluefriday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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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부산 여행의 2일차. 오늘은 송도에서 광안리로 이동하게 된다. 

몇 번을 봐도 질릴 것 같지 않은 바다다. 아마 저 시점에 '송도에 또.. 한 번 더 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광안리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면서 잠시 자갈치 시장을 방문했다. 건물 외부에도 시장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건물 내부에는 좌식으로 식당 같이 꾸며져 있었다. 평촌 농수산물 시장이나 노량진 수산시장이랑은 또 다른 구성이다.

버스를 타고 광안리에 도착했다. 일찍 서둘러서 출발해서 아직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시간이었다. 멀리 광안대교가 보이고, '안녕 광안리' 라는 조형물도 보인다.

'마요'님이 친구분들을 만나러가는 일정으로, 지하철까지 배웅을 해주고 돌아왔다. 광안리 거리에서 적당히 산책을 하다가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조금 쉬기로 했다.

부산에서의 국밥은 빨간 국물이라고 많이 들었는데 여기도 그렇구나. 사실 몇 군데 식당을 찾아봤는데, 찾는 식당마다 가서보니 사람들이 몇 십명씩 대기하고 있어서 그냥 사람들이 없는 식당에 들어가서 국밥을 먹었다. 식당을 찾아다니는 산책 이후에 조금 시장했는데 꽤나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이렇게 광인리가 잘 보이는 카페의 2층에서 '마요' 님을 기다리며 나도 바쁘게 한 해 정리를 했다. 이 사진은 21년도 연말 정리에도 사용된 사진인데 아마 21년도를, 그리고 광안리에서의 여행을 잘 표현해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이 되고, 먼저 숙소로 체크인을 했다. 저녁에 호텔 라운지에서 뷔페식을 먹기로 했는데, 창가 뷰에 앉고 싶어서 '마요' 님이 오기전에 먼저 라운지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라운지에 가기 전에 먼저 들어온 숙소. 이번 숙소는 약간 느낌이 '만약에 출장을 어딘가로 간다면 딱 이런 곳이면 좋겠다' 싶은 숙소였다. 입구에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이렇게 침대가 있는데 그 뒤 쪽에 약간의 사무 공간이 있다. 저기 앉아서 광안리 뷰를 보면서 일하면 또 다른 느낌이겠다 싶었다.

그렇게 라운지에 들어와서 다행히 창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카페에서도 느꼈지만 광안리는 송도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송도가 조금 조용한 편이라면 광안리는 약간은 더 번화가에 가까운 느낌이다.

음식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사진을 잘 못 찍었는데 위 사진 왼쪽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창가 쪽으로 광안리 시내가 보인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온 광안리 해변. 달빛이 아니라 네온사인과 호텔에서 나온 불빛이 바다를 비춰서 다른 느낌의 반짝이는 바다를 만들어준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렇게 찍은 사진. 사람들이 늘 서있어서 사진을 찍기 어려웠는데 마침 저녁인지 아무도 없어서 이렇게 나도 함께 찍어봤다.

그리고 3일차. 일찍 일어나서 보니 비교적 사람들이 없는 광안리 해수욕장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 

3일차의 점심. 그러니까 이번 광안리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어디에서 할까 하다가 재첩국을 먹기로 했다. 재첩국은 하동에서 정말 맛있게 먹어서, 독립한 이후로 냉동 팩을 주문해서 먹을 정도로 나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로컬 음식으로는 하동에서만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의외로 부산에도 재첩국을 파는 식당이 있었다.

그 하동에서도 그랬지만, 정말로 메뉴가 심플하다. 그냥 '재첩 요리' 만 있다. 예전 남원에서의 추어탕 식당이 생각나네..ㅎ

그렇게 점심을 맛있게 먹고 이제 광안리를 떠날 시간이다. 돌아가기 전에 조금 시간이 남아서 광안리 해수욕장의 해변을 걸어다녔다.

바닷가이기도하고 12월의 초겨울이긴 하지만, 남쪽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밝은 햇살과 시원한 바람, 잔잔히 들려오는 파도소리까지, 확실하게 송도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바다다.

지난 송도 여행과 동일하게 경전철을 타고 김해 공항으로 가는 길. 이 다음번에 다시 부산에 온다면 그때는 해운대에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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