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처럼
여행/국내 여행

[부산 여행 : 송도 편] 부산 국제시장과 태종대

by bluefriday 2022. 8. 15.
반응형

송도 여행 일정

아주 어렷을 적에,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 정도에 부산에 다녀온 적이 있다. '북극곰 수영대회' 라는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 기억으론 연례 행사였고 1번인가 2번 참석 했던 것 같다. 몇 번 참석했는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어린 시절이지만, 그 겨울에 너무 추운 날씨에 입수하는 행사라 그 추위를 기억했는지, 그렇게 부산에 다녀왔다는 건 기억하고 있다.

이후로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나는 부산에 다시 가 본 적이 없다. 국내 여행을 좋아해서, 여수를 시작으로 여러 지역을 여행 다녔지만, 어째서인지 부산에는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에 '마요' 님과 함께 부산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이번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정리하는 지금에서는 이미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이지만 그래도 이제서라도 여행을 기억해두고 싶어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봐야지.

코로나 이후로, 비행기를 탈 일이 없었다. 진주에 결혼식을 갈 때 탈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대중 교통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차를 가지고 갔었다. 그랬다가 이렇게 이번에 부산에 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게 됐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참 반갑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구름이 많은 날씨였는데, 김해 공항에 도착해보니 여기도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였다. 김해 공항에서 경전철을 타고 사상 역으로 이동했다. 경전철은 4량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전철이었는데, 도쿄 오다이바에서 탄 전철이 생각났다.

사상 역에서 버스를 타고 국제시장이 있는 부산 BIFF 거리에 왔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고 가이드한 마요님이, 내가 영화 '국제시장' 을 좋아하는 걸 알고 영화의 배경이 된 이 곳을 소개해줬다. 

코로나 시기때문인지, 아니면 날이 흐려서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쉬는 날이었는지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었다. 

여기가 국제시장 영화에서 유명한 '꽃분이네' 라고 하는데, 지금은 영화에서처럼 잡화상을 하는게 아니라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다. 그래도 영화를 이용해서 홍보는 계속 하고 있는 것 같다.

온 김에 '할매가야밀면' 이라는 곳이 맛있다고 해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다.

밀면은 주로 날이 더워지는 시점부터 가게 문을 연다고 한다. 입구에 '4월 초부터 정상 영업합니다' 라고 쓰여있는 걸보면 우리가 너무 일찍 방문한 것 같다. 조금 아쉽지만 부산으로의 여행은 이번이 시작이고, 앞으로도 또 올 기회가 있을테니 다음에 들려봐야지.

근처의 다른 식당에서, 밀면과 물떡, 유부초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밀면과 물떡을 이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신 국물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맞는 것 같다. 비쥬얼적인 부분만 보면, 물냉면에서 면만 밀면으로 바뀐 구성처럼 보인다.

국제시장 거리에서 태종대로 이동하면서 자갈치 시장을 지나갔다. 아직 여행을 시작한지 약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국제시장', '부산 BIFF 거리', '자갈치 시장' 등 여러 번 이름만 들었던 부산의 지명이나 지역들을 하나씩 눈으로 보게 되니 부산 초행자로서 조금 신기한 기분이었다.

자갈치 시장에 대한 영문 이니셜 조형물이 있었는데, 바다가 더 나오게 사진을 찍다보니 어째 짤려서 'HI' 만 남았다. 뭐 이것도 나름 괜찮은 해석이네 ㅎ

영도대교를 앞에 두고 귀엽게 생긴 등대가 보인다. 

이렇게 등대 쪽에 도착해서 보니 우리가 걸어온 길이 보인다. 등대는 여수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구나.

마요님의 추천으로, 부산 거리가 잘 보이는 근처 롯데백화점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렇게 야외에도 공간이 있는데 날이 좋을 때에는 결혼식이 진행되기도 하는 곳이라고 했다.

옥상의 옥상.. 이 아니라 옥상에서 더 위 전망대로 올라가니 이렇게 남포동을 포함해서 부산의 거리가 한 눈에 들어왔다.

워낙 넓어서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부산이 굉장히 넓고 큰, 그리고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그렇게 부산 시내를 전망대에서 보고 조금 더 밑으로 내려와서 태종대로 갔다. 위 사진에 있는 안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저렇게 원형으로 태종대를 돌아서 태종대유원지 전반과 바다를 볼 수 있는 코스인데, 생각보다 길이가 있어서 '다누비' 라고 하는 셔틀버스(다누비 열차 : https://www.bisco.or.kr/taejongdae/facil/facil01/facil01_1/index.asp) 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중간 중간 다누비 열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관광을 해도 되고 조금 쉬었다가 열차가 정차하는 포인트에서 다음 열차를 탈 수도 있는 구성이다. 여러 번 반복해도 추가 과금이 되지 않아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였다. 포인트가 되는 태종대 등대에서도, 그리고 태종대 코스를 걸어다니는 동안에도 바람이 꽤 강하게 불었다. 심지어 후반에는 춥기까지 했다. 4월의 날씨가 약간 쌀쌀해서 코트를 입고 갔는데 흐린 날씨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인지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것 같다.

그렇게 태종대를 관광하고 근처의 감지 해변에 도착했다 :D 여기서 조개구이를 먹어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