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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동대문 닭한마리] 동대문 닭한마리집 -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by bluefriday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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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운 23년의 1월 말. 닭한마리를 먹기로 한 친구와 동대문 공원역에서 만났다. 대학생 때 동기 동생과 같이 옷을 사러 왔던 기억이 난다.

역으로는 동대문 역이 더 가깝지만, 지하철을 갈아타지 않기 위해서 동대문 역사문화 공원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다. 아직 한 겨울이라 날이 꽤 춥고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코로나 시기여서 사람이 없었던 거였나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그래도 1, 2층으로 구성된 제법 큰 식당이어서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 30팀 정도를 보내는데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회전율이 그만큼 빠른듯하다.

메뉴가 깔끔해서 그런지 원산지 표시판도 깔끔하네ㅎ. 닭한마리외에 메뉴가 없다. 예전에 남원의 추어탕 집은 돈까스라도 팔았는데 여긴 정말 닭한마리와 사리 뿐이다. 

어차피 닭한마리를 시키지 않을 손님은 없으니, 위에 보이는 사진이 기본 세팅이다. 메뉴가 단순해서 회전율도 빠른 것 같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닭한마리에 조금의 파가 들어가있는데, 너무 조금이라 파 사리를 하나 시켰다.

닭한마리 외에 '파사리' 라는 게 있는 식당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파가 엄청 많이 나왔는데, 파는 많을 수록 좋다.

기본적으로 적당히 끓기 전에 이렇게 가위로 다 정리해주신다. 

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 직접 구워야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닭한마리는 처음에 닭 조각을 내 주시면 그 다음에 끓으면 그냥 먹기만 하면 되서 편하다.

이렇게 파를 올려서 찍어봤는데.. 사실 이런 사진 보다는, 이 때 날이 춥기도 하고 웨이팅도 했었다. 그런 상태에서 푹 익은 닭한마리 육수를 먹으니 추위가 금방 녹았다. 닭이 맛있는 거야 말할 필요도 없었다 :D.

사실 이 식당은 워낙에 유명해서 굳이 홍보를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친구랑 닭한마리를 먹으러 다녀온 걸 로그로 남긴다고 생각해야겠다.

정신없이 먹은 거 치고는 나름 열심히 찍어봤다. 

다 먹고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 저렇게 김치는 중간에서 가져가 먹으면 된다.

전에 보니 '백년가게' 라고,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에서 인증해주는 제도가 있던데 그게 30년 이상 된 식당인가? 그럼 여기도 백년가게에 등록이 되어있으려나?

세상에,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이제 저녁시간대가 지났으니 조금 줄이 줄었겠지' 싶었는데 우리가 기다릴 때보다 사람들이 더많이 몰려있었다.

겨울 추위를 닭한마리로 녹이고, 청계천 구경까지 하고 온 날 :D


  • 위치 :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18
  • 전화 : 02-2275-9666
  • 운영 : 연중무휴 (10:30~01:00), Last Order :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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