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막창] 팔공막창 투 (팔공 막창 2호점)

대구 앞산 공원의 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보고 온 다음에, 저녁에는 숙소 근처에서 막창을 먹기로 했다. 동성로에 있는 식당이다. 동성로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사실 추운 날씨에 배가 너무 고파서 그대로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 찾아간 곳은 팔공 막창이라는 곳인데 인기가 많은 곳인가보다. 우리는 2호점으로 갔는데 여기에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뭔가 건물이 한옥 컨셉으로 되어있다. 원래 식당을 이렇게 지은 건지, 진짜 한옥이었느데 식당으로 개조한지 궁금하다.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려고 봤는데 여기도 엄청 인기가 많은지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었다.

기본 반찬으로 상추와 양팔절임등이 같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메뉴 구성이다. 메뉴가 그리 많지 않고 주 메뉴가 크게 보이는ㅋㅋ. 우리는 팔공막창 2개와 생막창 1개를 주문했다.

구워주시지는 않고 처음에 불판에 올려주시면서, 어떻게 구워야 하는지를 설명해주셨다. 위에 있는게 생막창이고, 아래 동그랗게 잘려있는게 팔공 막창이라고 한다.

이렇게 된장 보다 조금 밝은 소스가 하나 있는데, 막창에 찍어먹는 소스라고 한다. 막창이 고소하긴 해도 조금 느끼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 찍어먹으니 그런 부분도 덜 하고 맛있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식당 안의 모습. 사람들이 정말 많다.

위에 생막창은 바짝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팔공 막창을 몇 번 뒤집어주고, 먼저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대구에서 주로 먹는 술인가보다. 참이슬을 시키려다가 '참소주' 라는게 있어서 이걸 시켜봤다.

소주를 잘 못 먹는 편이다보니..ㅋ 찜이나 찌개류가 있으면 싶었는데, 계란찜이 다른 식당보다 조금 싼 편이어서, 같이 주문했다.

어느 정도 익어서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었는데, 식감이 쫀득해서 내 스타일이었다. 곱이 많아서 더 기름진 곱창보다는 이렇게 비교적 담백하고 식감이 좋은 막창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더 먹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생막창이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이 강해서 하나 더 주문했다.

사실 막창이나 곱창 류를 많이 먹어보지 않아서 이걸 가격 비교는 잘 못하겠는데, 그래도 1인분이 9,000원 정도면 엄청 부담이 되는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D.

우리 동네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자주 왔겠다 싶은데, 생각해보니 이 금액으로 우리 동네에 있으면 갈 때마다 줄이 많아서 못 갈 것 같다..

대구에서의 하루 여행을 잘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아침 일찍 경주로 출발해야지.

오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