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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군산 짬뽕] 군산 중식당 빈해원

by bluefriday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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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을 준비하면서, 역사적인 이유로 군산이 중식당이 많고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정도면 그래도 군산에서 식사를 하는데 한 끼 정도 짬뽕을 먹지 않을 수 없어서 여행을 가기 전에 몇 군데 찾아봤었다.

복성루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최고(最古)라는. 그러니까 가장 오래된 짬뽕집이라고 해서 빈해원에 가보기로 했다. 군산에 도착하니 11시 정도여서 그냥 그대로 근처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향했다. 처음에 이 정문만 보고 그리 크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을 했다.

원래 내가 사적, 문화재 등을 좋아해서 자주 여행을 다녔었는데 그런 곳에서만 보이던 문화재 표지판이 보여서 뭔가 싶었는데, 정말로 문화재다..ㅎ. 그러니까 '빈해원' 자체가 식당이기는 하지만, 식당이면서도 건축물로서 군산의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 문화재이기도 하다.

안에 들어와서 생각보다 규모가 더 커서 놀랐다. 가운데 홀 외에 각 방도 있었고 2층까지 있었는데 이 정도면 거의 100명 이상 충분히 수용이 가능할 것 같다. 예전에 인천 차이나 타운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었다.

건물에 조금 세월의 흔적이 보였지만 그래도 각 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우리는 2명이라 그냥 홀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했다.

메뉴판은 이렇게 되어 있다. 요리로는 간단하게 탕수육을 시켰다.

그리고 각각 군산(삼선)짬뽕과 물짜장을 시켰다. 물짜장이 뭔지 궁금하네.

음식을 기다리면서 잠시 빈해원 내부를 둘러보고 왔다. 층고가 높아서 건물 자체도 꽤 시원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이렇게 사인들이 많이 있다.

2층에서 본 빈해원 내부 모습.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2층은 따로 쓰지 않고 있어서 금방 다시 내려왔다.

'남자가 사랑할 때' 라는 영화를 군산에 오기 전에 봤다. 그 영화에도 나오는 중식당이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군산의 짬뽕집들도 다 특색이 있는데 빈해원의 경우 꽃게가 들어간 해물짬뽕이 나온다고 한다.

탕수육은 사실 그냥 맛있었다. 뭐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는 탕수육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 맛이었다.

짬뽕에는 해물이 정말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고기가 올라간 짬뽕보다는 이렇게 해물이 들어간 조금 맑은 짬뽕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온 물짜장. 아 이게 잘 보니까 '특면' 과 조금 비슷한 것 같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지역마다 '특면', '물짜장' 이라는 식으로 불린다고한다. 간이 조금 있는 편이었는데 이것도 해물이 정말 많았다.

그렇게 물짜장과 군산 짬뽕, 탕수육을 친구와 같이 나눠 먹었다.

멀리서 군산에 와서 처음 먹은 음식인데 정말 맛있게 다 먹었다. 배를 불렸으니 이제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해야지.

이렇게 다시 나와서 보니 건물이 크긴 크다. 좀 신기한게 군산에 이렇게 건물 2개를 이어 붙인 건물들이 많았다. 좋은 날씨에 맛있게 짬뽕을 먹고 온 빈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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