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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집

[군산 소고기무국] 군산 소고기 무국 식당 - 한일옥

by bluefriday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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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한일옥' 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군산을 떠나기로 했다. 

한일옥은 군산의 유명 관광지인 '초원 사진관' 바로 정면에 있다. 가보니 웨이팅이 있었는데, 다행히 대기 시스템이 있어서 번호를 등록해놓고 기다리면서 이성당에도 다녀오고 초원사진과도 또 구경했다.

원래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데 소고기 무국이 다른 소고기 무국집과 다르다고 해서 와보고 싶었다. 다행히 같이 여행한 친구도 무국이 해장으로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이렇게 올 수 있었다.

식당 이름인 '한일옥'은 '한옥과 일본식 가옥' 이라는 뜻인가보다. 83년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지 이 건물도 군산 시간 여행에 포함될 듯 하다. 

이렇게 인기가 많아서 택배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식당들은 이런 택배 서비스도 제공하는데 나는 아직 실제로 택배로 먹어본 적은 없다.

웨이팅은 약 30분 정도 걸렸는데,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컸다. 아마 자리가 없어서 웨이팅이라기보다는 대응할 수 있는 직원 수의 한계 때문에 웨이팅이 있었던 것 같다.

여기도 정말 유명한 곳인지 사인들이 정말 많이 걸려있었다.

웨이팅이 끝나서 입장하려고 보니, 주방이 우리집 보다 더 크다...ㅋ.

오래된 식당이니만큼 다녀간 분들도 많았다.

그렇게 자리에 앉았는데 여기는 뭔가 별관인 것 같다. 역시 직원수가 적어서 기다리는 사람을 더 받지 못하나보다. 테이블이나 주변 가구들에서도 세월이 느껴졌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통에 김과, 고춧가루가 준비되어 있다. 

이게 기본 반찬. 소고기 무국을 2개 시키려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고 해서  소고기 무국과 김치 찌개를 하나씩 각각 시켰다.

조금 기다렸다가 나온 소고기 무국. 일반적인 소고기 무국과 다른 맛이 난다고 하는데 비쥬얼은 일단 비슷해 보인다.

요건 친구가 시킨 김치찌개. 사진에는 그렇게 나오지 않았지만 고기가 엄청 많다.

물론 소고기 무국에도 고기가 정말 많았다. 

일단 소고기 무국이 다른, 소고기 무국과 '다른 맛' 이 나지는 않았다. 정확히는 그 계열에서 예상할 수 있는 맛이 났는데, 그게 엄청 맛있었다. 아마 태어나서 먹어본 소고기 무국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했다. 규모나 재료로 압도하는 맛이라고 해야 할까. 질 좋은 소고기를 엄청 많이 넣어서 무와 함께 시원하게 오래 푹 끓여서 정말 맛있는 그 소고기 무국이다.

이렇게 절반 넘게 거의 다 먹어가는 데도 소고기가 엄청 많이 들어가있었다.

리필이 가능하다고 해서, 밥이 조금 남아서 리필을 했는데 국물만 드릴지 고기와 무도 같이 필요한지 여쭤보셔서, 같이 달라고 했는데 거의 처음과 동일한 정도로 부어주셨다. 리필이 진짜 아예 새로 한 그릇이 왔는데 이 정도로 올 줄은 몰랐다. 그래도 그마저도 맛있게 다 먹고 일어났다.

계산을 하기 전에 잠깐 찍어본 주방. 저렇게 펄펄 끓이는 거구나.

맛있게 먹고, 군산을 떠나 동백대교를 지나왔다. 생각해보니 소고기 무국을 식당 메뉴로 먹어본 적이 드문 것 같은데, 서울에 올라가면 근처에 소고기 무국 식당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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