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 공주 여행] 사곡 양조장 / 공주 산성 시장
- [23년 공주 여행] 무령왕릉 / 백제 오감 체험관 / 공주 한옥마을
- [23년 공주 여행] 루치아의 뜰 / 숙소 '호담'
- [23년 공주 여행] 백제 씽씽이 / 시골집 / 공주산성
예쁜 숙소를 구경하고, 미르섬에 다녀오기로 했다. 섬 자체를 보러 갔다기 보다는 섬 건너편에서 저녁에 공산성의 야경을 구경하고 싶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따릉이' 와 비슷하게 백제에도 '씽씽이' 라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있다. 심지어 무료다!. 무령왕릉에 이어서 이것도 그렇고 대체 공주 시는 어떤 수익으로 관광지나 복지 제도를 운영하는지 궁금하다. 씽씽이 앱을 설치하고 위치를 파악한 후 따릉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자전거를 대여했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다. 앞에 공주 금강과 금강교가 보인다.
금강교를 건너와서 바라본 공주 산성. 저녁까지 기다리기에는 조금 시간이 있어서, 근처 시내에 가서 사진도 찍고 쉬고 왔다.
그래서 돌아와서 본 공주 산성의 야경. 사진으로는 잘 안나오기는 했지만, 사실 솔직히 말하면 잘 보이지 않기는 했다. 좀 거리가 많이 멀어서 그랬나보다.
오히려 미르섬에서 돌아오는 길에 금강교를 바라본 이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공산성 입구에서 바라본 야경. 내일은 해가 떠있을 때 다시 공산성에 와볼 예정이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1박 2일의 일정 중 1일 차가 끝났는데,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면서 여러 일정을 보내서 그런지 하루가 꽤 길게 느껴졌다.
< 공주산성시장 : 시골집 순대국 >
공주 여행의 2일차이자 마지막 날. 다시 공주 산성 시장을 찾았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월요일이어서 사람들도 많고 뭔가 시장도 활기차게 느껴졌다.
다행히 오늘은 문을 열었다. 안에 들어가서 인사를 드리면서 물어보니 매주 일요일에는 이제 휴일이라고 한다.
내부가 상당히 넓다. 이번 여행에서 본 식당들 중에서는 가장 넓었다. 왼쪽으로 내부 화장실도 보이는데 남녀 구분이 되어 있지는 않다. 화장실은 깔끔했지만 좁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모듬 국밥을 먹을걸 싶지만ㅎ 나는 머리고기 국밥을 먹어보고 싶어서 그걸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새우젓. 여기에는 마늘 무침 같은게 있는데 이게 특별하기도 했고 다른 반찬들 보다 맛있었다.
들깨가루와 다데기도 있다. 구성은 일반적인 순대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뒤이어 나온 머릿고기 순대국. 이렇게 공주 산성 시장에 있는 2개의 백년 가게를 모두 다녀오게 됐다.
왼쪽의 피순대는 마요님의 모듬 순대국밥에서 퍼왔다. 그런데 나도 그냥 모듬 순대 국밥을 시킬 걸 그랬나보다. 머리고기가 가 생각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계속 먹으니 조금 느끼해서 결국 다먹지는 못했다. 아마 그냥 모듬 순대를 시켰으면 맛있게 다먹었을 것 같아서 아쉽다. 순대국 내 취향이라 맛있었는데ㅠ.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준비를 했다.
식탁에는 이렇게 방명록이 있다. 이미 호담을 지나간 많은 손님들이 여기에 일기나 편지 형식으로 방명록을 적었다. 나갈 준비를 하면서 나도 글을 남기고 왔다.
처음 왔을때 만큼 깔끔하게 정리를 해놨다고는 생각하는데.. 다시금 느끼지만 정말 예쁜 공간이다.
그렇게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의 공영 주차장으로 향했다. 사진 왼쪽으로 호담의 상징 같은 원형 창문이 보인다.
그리고 공주에서의 마지막 관광지인 공주 산성. 어제 이 길을 지나서 미르 섬까지 씽씽이를 타고 다녀왔는데, 이렇게 보니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1일차에 봤던 공주 무령왕릉과 함께 공주에 있는 2개의 백제 역사 유적지구중 하나인, 공산성. 2개의 유적지구가 모두 근처에 있어서 뭔가 달성하기 쉬운 관광지 업적 같은 느낌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느끼지만 정말로 공주는 조용하고 그리고 군데군데 잘 꾸며놨다. 문화 유적지로서만 봐도 왜 관광객이 적은지 궁금한 동네다.
공산성 성문 앞에서 찍은 사진. 하늘이 정말 맑은 날씨였다.
이렇게 성문 앞에서 뒤돌아보니 공주 시내가 보이고 가운데에 동상 같은게 있다. 어제는 왜 못봤지.. 아마도 무령왕의 동상이 아닐까?.
공주산성 안에 들어와서 본 모습이다. 넓은 공간인데 그에 비해 실제 건축물들은 없다. 터만 남아있다고 한다.
공주산성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렇게 성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산성 성벽길 위에서 내려다본 공주 금강. 경치가 좋았는데, 사실 이 때 성벽 위에서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었다. 바람이 강한 날이여서 하늘도 더 맑았던 것 같다.
이 날의 밝은 날씨를 잘 표현해 준 사진 :D.
성벽 길에는 '배다리와 금강철교' 라는 이름으로, 금강 철교의 유래가 설명되어 있다.
저기에 보이는 저 금강철교가 있기 전에는 널빤지를 깔아서 만든 배다리가 있었다고 한다.
성벽길을 돌고 돌아와서 공주산성 성문 위쪽에 올라가서 다시 찍은 사진. 공산성은 성 내부에는 집터만 남아있고 크게 볼건 없지만, 넓은 산성과 성벽 그리고 성벽길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금강과 공주시내 만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밤'이다 ㅎ. 공산성 입구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아예 밤을 컨셉으로 하는 빵집인 것 같다. 이것도 일정에 있지는 않았지만 한번 들어가봤다.
이렇게 다양하게 밤과 관련된 빵이나 파이를 팔고 있었다. 밤으로 만든 양갱이 있어서 선물용으로 구매도 했다.
그렇게 공주 시내를 나와서, 올라가는 길에 들린 '얼큰이 칼국수'. 여행의 마지막 음식이다.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지는 못한다. 한국인의 90%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그 중 90%는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다는 말이 있던데 아마 내가 많은 타입 중 하나인가보다. 그래서 잘 못먹는 편이지만 맛있게 잘 먹고 왔다 ㅎ.
어제 아침에 올림픽 대교를 지나면서 여행을 시작했고, 이렇게 다시 올림픽 대교를 지나가면서 우리의 공주 여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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