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처럼
여행/국내 여행

[23년 공주 여행] 무령왕릉 / 백제 오감 체험관 / 공주 한옥마을

by bluefriday 2023. 3. 1.
반응형

사곡 양조장에서 밤 소주를 사고 공주 산성시장에서 알밤 모찌와 닭강정을 구매한 뒤에 본격적으로 백제 문화 관광을 시작 했다. 일단 무령왕릉 근처로 가서 왕릉과 왕릉원 구경을 하고 이어 백제 오감 체험관에 다녀온 뒤에 한옥 마을에 가서 족욕을 하고 오는 일정이다.

아직 날이 흐리다. 뭐 그렇다고 비가 오거나 하는 건 아니었지만. 차로 여행을 다니면서 이렇게 군데 군데 한옥들이 많이 보였다.

차도 많지 않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막히지 않고 금방 도착한 무령왕릉. 


< 무령왕릉 >

무령 왕릉 입구에서 출토된 국보인데 '진묘수' 라고 한다. 고대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여행 전반에 걸쳐 공주 전역에서 많이 보였다. 

만약 첫번째 일정으로 무령왕릉을 오지 않았다면, 여행 내내 가끔씩 보이는 진묘수를 보면서 '이건 뭐지 동네 마스코트인가?' 싶었을 것 같다.

무령왕릉은 입장료가 1천원인데, 그마저도 오늘은 임시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음 그런데 왜 무료입장이지. 

무령왕릉원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사실 이 시점부터 이 왕릉원을 1천원을 받아서 유지가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세계문화 유산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공주에는 공주 공산성과 공주 무령왕릉원이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일차의 여행지인 공산성에서 이 유적지구를 한 번 더 보게 된다.

백제 문화 지역은 웅진(공주), 사비(부여, 익산) 이라고 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공주, 부여, 익산인데 나는 이번 공주 여행까지 다녀오면 3군데를 모두 다녀오게 된다.

무령 왕릉원 내의 박물관도 구경을 했다. 실제 무령왕릉은 들어갈 수 없어서 이렇게 내부를 본따 만든 공간을 대신 보고 왔다.

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날씨가 조금씩 맑아지고 있다. 저 앞으로 실제 무령왕릉이 보이는데, 여름에 초목이 우거질때 오면 더 예쁠 것 같다.

이게 무령왕릉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현재는 봉인되어 있다고 한다. 아마 관리 등을 목적으로 허가받은 사람들만 들어갈수 있나 보다.

무령왕과 왕비가 합장되어 있는 곳이라고 적혀있다.

무령왕릉을 둘러싼 둘레길을 걸을 수 있었다. 적당히 걷기에 좋은 정도의 거리여서 우리도 왕릉원을 돌아볼 겸 둘레길을 걸었다.

둘레길에서 본 무령왕릉과 왕릉원. 맑은 날씨였으면 볕이 정말 좋았을 장소다.

그렇게 무령 왕릉원을 보고 이어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백제 오감 체험관으로 향했다.


< 백제 오감 체험관 >

사실 여기는 원래 오려고 했던 곳은 아니다. 무령왕릉을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가던 중에 보여서 들어가봤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들이 다섯가지 체험으로 분류되어 있다. 다시금 어떻게 이게 다 무료로 유지가 되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묘수를 색칠해서 스캔하면 벽에서 이렇게 볼 수 있다.

뒤이어 탁본 체험까지. 5개를 모두 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다. 다시 생각해보면 무령왕릉도 한 만원 정도는 받아야하는거 아닌가. 

이게 버스 정류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걸 참 좋아한다. 문화적인 부분들이 지역에 잘 녹아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관광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공주 한옥 마을 >

바로 근처의 공주 한옥 마을에 도착했다. 확실히 아까보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하늘이 맑아지고 있다.

여기서도 여러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우리는 백제 복식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복식 체험관에 가기 전에 둘러봤다. 한옥마을을 구성하는 실제 한옥들중 일부가 숙박 시설로 이용이 되고 있고 저렇게 실제로 온돌 불을 떼고 있다.

다양한 복식을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왕/왕비 복식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저 위에 보이는 저 관을 써야하는데 저게 생각보다 무겁다.

기본적으로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걸치는 거라 금방 입을 수 있었다. 

사실 굳이 가리지 않아도 되지만 뭔가 너무 거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서 자체적으로 가렸다 ㅎ.

백제 복식을 하고 한옥마을 내부를 관광할 수도 있다고 해서 이렇게 주변을 둘러봤다.

이렇게만 보면 현대이니 잘 느껴지지 않는 사진 :D.

한옥 마을 옆에 족욕 체험관도 있다. 여기에 발을 담글 수 있는데, 조금 쌀쌀한 날씨에 발을 담그고 있었더니 약간 노천탕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저 안쪽 테이블에도 발을 담글 수 있다고 한다. 테이블이 많지는 않지만 저기에 발을 담그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다.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다음 여정도 있어서 자리를 정리했다. 발을 데웠으니 이제 따뜻한 차를 마시러 가야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