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과 여행 계좌를 만들었는데, 언제 여행을 가나 하다가 이렇게 친구들의 일정이 맞아서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연말에 모여서 여행 장소를 정하고, 신년에 바로 출발하게 된 여행의 도착지는 수안보. 친구 아버님의 도움을 통해 수안보 근처의 연수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되서, 수안보에서 스키를 타고 온천에 다녀오자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
수원역에서 모이기로 한 여행의 첫 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다보니 오락실이 눈에 들어왔다.
대학에 들어올 즈음해서 갑자기 하나둘씩 없어지기 시작한 오락실. 반가워서 안에 들어가봤다.
한 때 네이버 카페가 유행할 무렵에 슈팅게임 카페에서 활동할 정도로 오락실 슈팅게임들을 다 좋아했었는데.
마침 이 때 카톡 게임으로 건버드가 다시 나와서 더 감회가 새로웠다. 1945 시리즈, 텐가이, 건버드 도라브레 등등 이런 게임들이 그립네.
친구들이 다 모여서 예매한 버스에 올랐다. 6명이 'ㄴ'자로 예매 했는데, 셀카를 찍는 친구와 낮잠을 청하는 친구
2시간~2시간 반 정도 걸려서 수안보에 도착했다. 사실 수안보는 온천이 유명한 곳이고, 어렷을 적에 가족과 함께 와이키키라는 곳에 (지금 찾아보니 호텔인가..?) 2번 정도 갔었기에 나도 처음에 수안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온천을 떠올렸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는데 의외로 요새는 근처에 스키장도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휴양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위 사진은 수안보 연수원으로 가다가 중간에 지나친 수안보 성당. 그 때의 분위기 때문인지 아담하고 고요한, 평화로워 보이는 성당이 기억에 남아서 가는 길에 한 장 찍었다.
드디어 도착한 연수원. 연수원 입구에 '입소를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를 보자마자 갑자기 군대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뭔가 본능적으로 지워버리고 나니 그 다음 드는 생각은 회사 신입사원 연수원 생각이.. 연수원이란 단어 자체에 별로 좋은 감정이 없나보다ㅎ
연수원 입구에서 친구 둘의 투샷. 사실 여기서 다 같이 찍고 싶었지만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는 친구도 있어서 쉽지 않았다.
그냥 별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이야.. 연수원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다들 놀랐다. 6명이 쓰기에 좀 과분한.. 아마 진짜 연수할 때 오시는 분들이 10명 정도 쓴다고 생각하는게 맞을 듯 싶다.
오전 동안의 오는 길이 고단했는지 방에 들어와서 짐을 풀자마자 다들 어딘가에 기대서 쉬고 있다.
회사 일이 조금 바쁜 와중에 와서 노트북을 챙겨온 친구도 있어써 이렇게 쉬는 시간에 잠시 노트북을 보고 있다.
다음 일정을 잡고 이동하기 위해 연수원을 나오다가 보게 된 식단. 숙소도 숙소지만 식단에서 진짜로 놀랐다.
저 메뉴가 얼마짜리 메뉴인지 궁금해진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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