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어제와 달리 아침부터 날씨가 조금 쌀쌀했다. 바람도 많이 불고 하다보니 갑자기 따뜻한 국밥이 생각나서 근처를 조금 돌아다녀봤다.
관광지인만큼 다른 유명한 맛집도 많이 있었는데, '바로해장' 이나 '개미집' 등의 다른 식당들에 줄이 엄청 길었다. 조금 걸어다니면서 본 느낌으로는, 해수욕장 근처에 펍이나 다른 술집이 많은 반명 점심에 식당이 의외로 별로 없어 보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맛집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가는 식당마다 전부 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원래 별로 줄 서서 먹는 걸 좋아하진 않는 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걷다가 근처에 한적한 곳에 국밥을 하는 식당이 보여서 바로 들어갔다.
그런데 추워서였는지 아니면 배가 고파서였는지 그것도 아니면 줄이 없는 식당이 반가워서였는지 들어가면서 식당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그럼 나오면서 찍었으면 되지않나..) 그래서 그냥 이 사진은 네이버 지도 사진을 가져왔다ㅋㅋ
식당 내부는 지금 보이는 공간 이외에도, 더 안쪽에 야외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다른 식사하시는 분들이 보이지 않게 찍으려다보니 아예 사진에 사람들이 없는 구도가 되었는데 실제로는 오른쪽에 살짝 보이듯이 식사를 하고 계셨고, 아쪽의 야외 테이블에도 사람들 많이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메뉴판. 국밥을 먹으러 왔기에 그냥 바로 "국밥 하나 주세요 :D" 라고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전반적으로 깔끔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늑한 분위기에 조용하기까지. 사실 국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음식의 맛보다는 식당의 조용한 분위기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왠지 이렇게 쓰고보니 음식이 별로였던 듯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국밥과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인 무말래이와 깍두기. 참기름과 김도 있었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그냥 김을 참기름에 잘게 찢어놨는데, 이제보니 그냥 파래김처럼 그냥 싸먹는 거였던것같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지만 :D
추운 날씨여서 그런지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 먹다가 맛있어서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후기도 좋은 식당이었는데 그보다 눈에 띄는건 '육회 비빔밥을 시키면 국도 주신다는..' 내용이었다. 다 먹고 배부르고 나니 그제서야 비빔밥을 시켜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ㅎ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다 안쪽 테이블의 손님들이 모두 나가셔서 잠깐 안쪽의 야외 테이블을 찍고 왔다.
관광객보다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셨던 식당.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국밥 집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주소 : 부산 수영구 민락로6번길 9 1층(부산 수영구 민락동 202-10 1층)
- 전화 : 051-757-9979
- 운영 : 월~토 10:00~04:00 (일요일 휴무)
'맛있는 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변역 슈바인학센] 어반나이프 (0) | 2022.04.30 |
---|---|
[부산 광안동 재첩국] 광안동 할매재첩국 부산본점 (0) | 2021.12.15 |
[동대입구역 족발] 장충동 평안도족발집 (0) | 2021.12.15 |
[강남구청역 냉면 & 곰탕] 봉밀가 평양냉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2) (0) | 2021.12.15 |
[구의역 모듬전] 광주 전선생 (0) | 2021.10.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