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를 맞이해서,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남원 지역 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 4명이 같이 가려고 했고 여행계좌도 관리했는데, 한 친구가 다른 일로 바빠져서... 여러모로 방안을 강구해보다 결국 3명이서 다녀오게 됐다. 다음 여행에는 꼭 4명이서 모두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차를 가지고 가는 친구가 다른 친구와 나를 태우고 출발하기로 해서 이렇게 인덕원 역에 모였다. 대략 아침 7시 정도였던것 같은데, 저 시간에 인덕원에 있던 적은 아마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이후로 없었던 듯 하다.
친구가 운전 속도를 좀 내는 편이라는 걸, 그러니까 약간의 스피드광(?) 기질이 있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았다. 그 전에도 차를 몇 번 얻어 탄 적이 있었는데 왜 이제 알았지.. 친구의 의견대로 일찍 출발한 덕분에, 길은 수월했고 중간에 잠시 간이 휴게소에 들렸다.
간이 휴게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어찌나 좋았는지 아래 사진에서 그게 느껴질 정도다. 사진의 왼쪽에는 이 장소에 아예 낚시 겸 캠핑을 하러 온 사람들도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가서. 첫번째 목적지인 고창에 도착하기 전에 부여휴게소(맞나..)에 들렸다. 휴게소에서 가볍게 아침 겸 점심을 먹었는데. 야외 식사 장소 왼편에는 아래와 같이 부여를 소개하는 그림이 있었다.
"정림사지 5층석탑이 부여에 있나보네"
"그러게. 저건 국보 몇 호일까?"
"보통 우리가 이름 많이 들어본건 상당히 앞쪽 번호일거야"
나중에 찾아보니 국보 9호.. 싱글넘버다ㄷㄷㄷ.
이 휴게소는 예쁘게 꾸며놔서인지 근처의 산책로도 예뻤다. 왠지 어렷을 적 지나다니던 휴게소와는 조금 다른 이미지다.
그리고 조금의 시간이 더 지나 도착한 고창. 고창 청보리 축제 장소에 도착했다. 사실 이 즈음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서 전국의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가 무기한 취소/연기 됬다고 들었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작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여행 중간중간에 친구들 사진도 몇장 찍었는데, 사진을 보내준다고 해놓고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못 보내준...
여하튼 그거와는 별개로 해맑게 웃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다.
아마 날씨가 좋고, 경치가 좋아서 어떻게 찍어도 다 잘 나올 사진들.
이렇게 고창 청보리 밭을 바라보는 모습.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온 모습이 보인다.
이건 근처의 청보리 축제 행사장. 다민족 음식이나 문화에 관한 부스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중앙의 전통 놀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다. 나도 지금까지 한번 정도밖에 못 굴려본 것 같은데.한번 굴려볼까 기다려봤지만, 차례가 좀처럼 오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따개비 한자성어' 만화책에서 굴렁쇠 굴리는 그림 많이 봤었는데ㅎ.
마지막 사진은 고창 청보리밭에서 찍은 사진 중에 이상하게 마음에 드는 사진. 꽃송이가 나무판자 위로 혼자서 올라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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