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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남양주 소풍] 남양주 물의 정원과 코스모스 축제

by bluefriday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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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날씨가 좋아서, 서울 근교 적당한 공원에 소풍을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 다녀온 곳은 남양주 물의 정원.

근처에 유료 주차장이 3개 정도 있다. 1번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렇게 물의 정원으로 걸어왔다. 입구 쪽에는 2번째 사진처럼, 화장실도 있다.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기존 화장실 외에, 추가 화장실도 있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조금 더 걷다보니 이렇게 전체 지도가 나온다. 물의 정원에서는 5월에 양귀비를, 9월에 코스모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9월 코스모스 축제가 지나기 전에 물의 정원에 방문했다.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곳까지는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입구에서부터 약 500m 정도 걸어가면 그리 멀지 않게 도착할 수 있지만, 둘레길을 조금 걸어보기로 했다.

저 넘어 양수철교가 보인다. 근처의 운길산 역이 있어서 가끔 지나가는 KTX 중앙선을 볼 수 있었다.

전체 크기는 다산 생태 공원보다 훨씬 크다. 그래도 비슷한 풍경도 조금씩 보인다 ㅎ.

근처에 이렇게 쉴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우리는 의자를 가지고 왔다. 조금 더 둘러보고 적당한 곳을 찾은후에 다시 차에 가서 의자를 가지고 오기로 했다.

맑은 하늘의 햇살이 조금 더웠는데 다행히 양산을 가지고 갔다. 그래도 걷는 길 쪽으로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줬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정말 걷기 좋은 날씨였다.

조금 걷다보니 다리가 하나 보인다. 저 다리를 건너가면 코스모스들을 볼 수 있다. 

둘레길을 걸어오지 않았으면 이렇게 직진 코스로 바로 올 수도 있는 길이다. 

다리의 길목에서 물의 정원에 대한 포토 존이 있었다. 아무도 없을 때 운이 좋게 이런 사진을 찍었는데, 실제로는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분들이 꽤 많이 있었다.

포토 존을 넘어 다리를 건너가니 이렇게 코스모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양주는 정약용 선생님을 관광지에서 많이 어필하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코스모스는 분홍색이었는데, 물론 물의 정원 입구 쪽에는 분홍색 코스모스도 있었다. 여기 보이는 코스모스는 '황화코스모스' 라고해서 노란색과 주황색 빛깔이 나는 코스모스라고 한다.

이미 많은 분들이 가족 단위로 오셔서 이렇게 코스모스를 구경하고 있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만 보다가, 이렇게 울긋불긋한 꽃들을 정말 오랜만에 봤다.

코스모스가 정말 많았다. 근처에 있는 코스모스에 방해가 되지 않고, 사이사이 길목이 있는 부분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꽃길이라고 하면 이런 느낌일까 :D.

길을 가다 보인 코스모스 하나가 유난히 예뻐서 초점을 잡고 찍어봤다.

 

정말 좋은 날씨였지만, 그래도 햇빛이 조금 있어서 양산을 가져가길 잘했다. 꽃밭에도 이렇게 쉼터가 있다.

너무 날이 밝아서 이렇게 쉼터 안에 들어와서 사진을 찍고 쉬다가 우리도 이제 의자를 챙겨서 숲속 근처에서 조금 쉬기로 했다.

다리를 건너온 뒤에 다시보니, 아까는 물의 정원 포토존만 보느라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벤치에 배 모양의 조형물도 있다. 오른쪽의 소나무도 참 예쁘다.

주차장에 가서 의자를 가지고 왔다. 9월의 조금은 따가울 수 있는 가을 햇살 아래, 나무들 밑에 숨어서 햇볕을 피하면서 조금 쉬기로 했다.

마요님이 지하철 스마트 도서관에서 책을 2권 빌려왔다. 내가 읽은 책은 '조선의 등 굽은 정원사' 라는 책이었는데, 이 책도 재미 있어서, 가을 날씨를 잠시 잊고 마음을 살찌운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는데 잠시 돌아보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 등을 가져와서 가족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계셨다.

햇살이 눈 부신 9월에 다녀온 물의 정원. 다음 5월의 봄에는 양귀비 꽃도 보러 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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