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여행] 빈해원 / 중동호떡 / 종포해양공원 / 군산박물관
- [군산 여행] 초원사진관 / 히로쓰가옥 / 경암동 철길마을
- [군산 여행] 새만금방조제 / 선유도 일몰 / 이성당 / 한일옥
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즈음에, 친구와 함께 군산으로 국내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군산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많이 추천하기도 했고, 군산이 1박 2일 여행으로 다녀오기에 적당하다고도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 해주셨다.
친구를 만나러 아침 일찍 인덕원 역으로 갔다. 원래 여행을 갈 때 매우 여유있는 코스로 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또 다르게 해보고 싶어서 아침 일찍 준비해서 7시 정도에 여행을 시작했다.
일찍 출발해서인지 그리 많이 밀리지 않고 3시간 정도 만에 군산에 도착했다. 도로 안내판에 반갑게 군산이 보인다. 군산은 바로 위에 충남 서천이 있고 그 밑에 전북 군산이 있어서 충청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위치해있다. 서천에서 동백대교를 타고 군산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간도 마침 점심이어서 오자마자 점심을 먹기로 했다. 군산은 역사적인 특징 때문에 짬뽕이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먹지 않을수가 없었다.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디를 고를까 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그러니까 가장 오래된 짬뽕집이라고 하는 빈해원에 갔다.
웨이팅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안에 건물이 너무 커서 웨이팅은 없었다. 빈해원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해야지.
우리는 삼선 짱뽕과 물짜장, 탕수육을 주문했다. 물짜장이라는 게 뭔지 궁금했는데 예전에 친구와 구의에서 배달로 시켜 본 특면과 비슷한 듯하다. 먼 길을 달려와서인지 군산이 반가워서인지 아무튼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D.
근처에 숙소가 있어서 숙소에 차를 두고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와서 중동 호떡을 먹으러 갔다. 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아서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원래 맞은 편에 있는 이 건물이었는데 장사가 잘 되서 건물을 새로 옮기신 것 같다.
호떡 집 자체는 그렇게 크지 않다.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2~3평 정도? 그래도 안에 이렇게 화장실도 있고 정수기나 TV도 있다.
호떡 외에 아메리카노가 있었다. 치즈 호떡은 15분 이상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호떡만 2개 시켰다.
사실 호떡을 잘 사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여행지에 와서 또 근처에 있기도 하고, 또 웨이팅도 없으니까 :D.
여기 보면 먹는 법이 또 따로 있다고 한다. 그냥 평범하게 먹다가 이걸 보고 다시 따라 먹었다.
먹으면서 보니 오히려 군산 시민들이 전화를 해 놓고 포장으로 많이 사가시는 것 같다.
그렇게 짬뽕과 호떡으로 기름지게 배를 채웠으니 이제 걸어서 관광지들을 다녀보기로 했다. 이건 그냥 지나가다가 찍은 거리의 풍경인데 왠지 모르게 평화롭고 예쁜 그림이다.
이제 갈 종포 해양 공원도 그렇고, 이후에 들릴 경암동 철길마을도 그렇지만 군산에는 이렇게 철길이 꽤 있다. 일제 강점기에 유통 지역으로 사용되던 때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군산 시에서 아예 시 차원에서 '시간 여행' 이라는 컨셉으로 해당 시대의 컨셉을 많이 표현해 둔 것 같다.
이렇게 군데 군데 예쁜 포토 스팟들이 많이 꾸며져 있다.
그렇게 철길을 따라, 바다를 향해서 걷다 보니 종포 해양 공원에 도착했다. 여기에도 철길이 있는데 종착역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전쟁 박물관에 온 줄 알았다. 해양 공원이라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이렇게 역사적으로 사용되었던 배나 전투기등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마침 오늘 다른 학원 등의 교육기관에서 단체로 관람을온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의 경우는 안쪽의 큰 배 안에 들어가보기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굳이 들어가지는 않고 서해의 바다를 구경했다. 여행을 같이 하는 이 친구와는, 거제의 남해 바다와 속초의 동해 바다를 보고 이렇게 군산에서 서해 바다까지 보고 있다.
저기 오른쪽에 있는 배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서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만약 군산에 살게 된다면, 이렇게 가끔 해양 공원 쪽에 와서 여기에서 책을 보지 않을까. 하는 말들을 했다.
바로 박물관으로 가려 했는데, 날씨가 좋아서 종포 해양 공원을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도 바로 근처에 인접해 있었다. 군산 근대 미술관 / 군산 근대 건축관 / 군산 역사박물관 이렇게 3군데를 모두 가보기로 했다.
건물이 연달아 근처에 붙어 있어서 조금 햇갈렸는데 어쩌다보니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군산 근대 미술관이다.
미술관 내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겼다. 미술관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아서 여기 보이는 정도가 전부이다.
다만 그 안쪽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원래 이 공간이 구 일본 제 18은행이었다면서 지점장실이었던 곳을 볼 수 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군산에서 단순하게 박물관 정도에 간다고 생각 했는데 와서 보니, 이렇게 일제 강점기에 우리 조상들의 독립 운동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내용들이라 조금 신선했는데, 역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내용 자체가 좋아서 왜 가족분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오는지도 알 수 있었다.
역사 박물관은 이번 달에 휴장이라고 한다ㅠ 원래 아까의 종포 해양 공원과 3개 박물관을 다 묶어서 4개 관광지를 출입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는데, 박물관에는 가보지 못하고 이렇게 건축관으로 향했다.
미술관보다는 규모가 크다. 그렇다고는 해도 복잡한 구조는 아니어서 지금 보이는 정도의 크기이다.
이렇게 2층으로도 구성이 되어 있다. 여기에서도 일제 강점기 시대의 군산의 건축 변화상을 볼 수 있었다.
2층에서 잠시 발코니로 나와서 바라본 종포 해양 공원과 군산의 바다. 여기서도 이렇게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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