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늘처럼
여행/국내 여행

[남양주 여행] 초계 국수와 다산 생태 공원

by bluefriday 2022. 9. 11.
반응형

오늘은 마요님과 남양주 팔당 댐 근처에 가서 초계 국수를 먹고, 다산 생태 공원에 다녀왔다.

서울 동쪽에서는 꽤 가까운 근교였는데 마침 차도 막히지 않아서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팔당 초계국수 집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다산 문화의 거리' 라는 곳에 위치해있다.


팔당 초계국수 본점

여기가 오늘 방문할 팔당 초계국수 식당이다. 도착한 시간이 약 10시 30분 정도여서 조금 애매한 시간이었는데도 저렇게 사람들이 이미 식사를 하고 있다.

실내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조금 특이하게, 키오스크 방식이긴 했는데 외부 디자인은 손님용이 아니라 마치 직원용인 듯 보인다. 아무튼 저 화면을 눌러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참조

국수를 2개 시킬까 하다가 초계 국수 하나와 만두를 시키기로 했다.

초계 국수인데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1개를 시키길 잘했네. 초계 국수의 경우 기본적으로 시다. 식초를 주시긴 하지만 국물을 먹어보고 넣는 것이 좋다.

초계 국수가 시다보니, 이 만두의 기름진 맛이 궁합이 잘 맞았다. 신맛과 단맛의 조화라고 해야하나. 국수만 시키지 말고, 만두를 꼭 같이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테이블에는 김치가 있어서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도 있다.

이 사진은 식사를 하면서 우측을 본 사진인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시는 분들을 식사 중에만 100명은 본 것 같다. 식당에도 많이 찾아오셔서, 이렇게 식당 아래에 보면 아예 자전거 전용 주차장도 준비해주셨다.


팔당 댐. 다산 생태 공원

다산 생태 공원에 가는 길에 이렇게 팔당 댐이 보였다. 마침 댐에서 물을 방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다산 생태 공원. 여기는 입장료가 별도로 없는데, 주차비를 받는다. 그런데 마침 오늘은 추석 연휴로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D.

이와 비슷한 풍경을 광교 호수 공원에서 본 것 같다. 다만 차이점은, 광교 호수공원은 호수 건너편에 아파트들이 보이는데, 여기는 예쁜 산들이 보인다는 점이다 ㅎ.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생가도 근처에 있다. 비슷한 컨셉으로 이렇게 포토 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광교 호수공원 만큼 넓진 않지만, 천천히 한바퀴를 돌면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다. 연꽃 등 다양한 꽃들이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강아지 풀이다.

잘 보면 왼쪽에 오리가 있다. 더 많은 오리들이 있었는데, 다 연꽃 뒤에 숨어버렸다.

이렇게 사진으로 봤을 때 오른쪽을 다 둘러보고 왼쪽으로 가기 전에 잠시 화장실을 들리려다 본 안내판. 이번에는 왼쪽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렇게 남양주 8경에 대한 소개도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 주차장 근처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 시스템은 무인정산도 가능하다. 이 날은 무료이긴 했지만 :D.

왼쪽 끝에는 이렇게 돌아 걸어 올라갈수 있는 2층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위에서 본 푸른 하늘과 고요한 강. 물결이 은은하게 움직이다.

이 전망대의 이름이, '소내나루 전망대' 였나보다. 시에 적혀 있는 '미음(渼陰)' 은 남양주의 지명을 의미하고, '온조(溫祚)' 는 백제의 초대 국왕을 의미하는 듯 하다. 경세학자인 정약용은 귀양살이 후에 돌아온 고향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배타고 소내로 돌아가며
한강에 외배 띄우니
봄바람에 비단물결 잔잔하여라.
각박한 세상 떠나와 보니
덧없는 인생 위안이 되네.

미음(渼陰)의 숲은 끝이 없고
온조(溫祚)의 성곽은 아름답네
일곱척 조그만 몸으로
경세(經世)를 어찌하겠나."

출처 - 다산시문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