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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 여행

[군산 여행] 새만금방조제 / 선유도 일몰 / 이성당 / 한일옥

by bluefriday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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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차를 타고 새만금 방조제로 이동했다. 남은 일정은 선유도로 가서 일몰을 보고 새만근 수산 센터에서 회를 사다가 숙소에서 먹고 푹 쉰 후에 다음날 점심을 먹고 다시 안양으로 출발하는 일정이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굳이 새만금 쪽으로 가지 않으려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오늘 날이 좋았다.

이렇게 새만금 방조제에서 보는 석양도 너무 예뻤다. 선유도로 굳이 가지 않고 여기에서 일몰을 볼까도 잠시 생각했다.

검색해본 오늘 군산의 일몰 시간은 5시 49분. 선유도로 가도 시간은 조금 여유가 있어서 그대로 새만금에서 조금 더 쉬다가 선유도로 향했다.

그렇게 도착한 선유도 해수욕장. 다행히 늦지않게 도착해서 슬슬 해가 지고 있었다.

이렇게 일몰을 구경하러 온 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사실 일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일출도 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지는 해를 기다리며 돌아본 풍경도 예뻤다. 평화롭게 느껴지는 선유도 해수욕장.

잠시 뒤에 이렇게 해가 산 뒤로 숨어버렸다. 뭔가 일몰을 보니까 송년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연말에는 다들 일출을 보려고 하지 일몰을 보려고 하진 않는건가?

해가 진 후에 선유도 해수욕장을 조금 더 거닐다가 우리도 하루 일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숙소 쪽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들린, 비응항 근처에 있는 새만금 종합 수산 시장.

규모가 엄청 컸는데, 그래도 딱 지금 찍은 정도의 가게만 문을 열고 있었다. 뭔가 전체 건물 대비 안 쓰이는 곳도 많이 있었는데 활동하는 시기가 조금 다른 걸지도 모르겠다.

뭐를 먹을까 고민했는데 쥐치와 강도다리를 추천해주셨다.

강도다리는 세꼬시로 먹고 쥐치는 회를 뜨기로 했다.

요렇게 해서 4만원. 사실 2명이서 먹기에는 배부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차피 국물류가 조금 필요하기도 해서 탕류를 숙소에서 배달을 시키기로 해서 적당하게만 포장해갔다.

숙소인 다올 호텔에 도착해서, 친구와 오늘의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먼 거리를 운전하고 온 친구도 피곤했는지 금새 잠이 들었다.


군산 여행 2일차

다음 날이 밝고 여전히 오늘도 날이 좋았다. 어제가 오히려 햇살이 조금 따가울 정도였다면 오늘은 정말 그냥 날이 좋았다.

초원 사진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한일옥' 이라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기로 했다.

그런데 대기가 거의 30팀이 넘게 있었다. 그래도 건물 자체가 크고 국밥이 회전률이 좋아서 대기 시스템에 등록을 해놓고 이성당에 가서 빵을 사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니 이렇게 쉼터가 있었는데 어제는 여기에서 공연도 했었다. 지역 행사에 이용되는 공간인가 보다.

밖에서 줄을 서는 모습. 저기 비어있는 곳에 단팥빵과 야채빵이 진열되는데, 이 2가지 빵만 인기가 너무 많아서 직원이 직접 가져와서 빵을 나눠준다고 한다. 지금은 빵이 없어서 직원 분이 빵 만들러 가셨다..ㅋ.

이렇게 한번에 저렇게 4판이 나오는데, 구매해가시는 분이 10개, 20개씩 사가는 분들도 많았다. 

ㅋ 단팥빵과 야채빵을 구매하지 않으면 딱히 줄을 서지 않고 그냥 들어와서 다른 빵을 구매하면 된다. 판매량이 압도적인가보다.

사진 왼쪽에 계신 분은 빵판 하나를 그냥 다 들고 가셨다. 한 30개 넘게 사가시는거 같은데 아마 어린이집 같은 곳에 나눠주시나보다.

이제 거의 우리 차례가 다 됐다. 기다리면서 보니 이렇게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친구는 단팥빵, 야채빵을 5개씩 총 10개. 나는2개 3개로해서 5개만 골랐다.

앞에서 이렇게 1개나 2개씩 포장해주신다.

다시 한일옥으로 돌아가는 길. 이 사진을 보고 느끼는 부분이지만 군산 여행이 참 편한 부분이 공공 화장실이 많다. 그리고 관광지 곳곳에도 다 화장실이 있어서 사실 이런 부분이 여행하기 참 편했다.

한일옥은 소고기 무국을 파는 집이다. 김치찌개도 팔긴 하지만 소고기 무국이 일반적인 무국이랑 맛이 다르다고 한다.

소고기 무국에 대한 건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이렇게, 친구와 김치찌개/소고기무국을 시켜서 점심을 배불리 먹었다.

그렇게 다시 동백대교를 타고 군산을 돌아오는 길.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침 일찍 준비해서 그래도 알차게 군산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여러 관광지를 보고 올 수 있어서 뭔가 짧아도 짧지 않게 느껴지는 여행이었다. 

서해의 바다와 군산의 가을을 볼 수 있었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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