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안면도 여행과 쭈꾸미 낚시

*'쭈꾸미 낚시를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은 페이지 하단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지 못한지 벌써 1년. 내년에는 다들 기분좋게 멀리 놀러 다닐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다가 마침 쭈꾸미 낚시가 9월이 철이라고 해서 겸사 태안 안면도로 쭈꾸미 낚시를 다녀왔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이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역시나 한 번도 안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나 먼저 검색을 해봤다.
쭈꾸미 낚시는 예약제로 이루어져서 사전 예약이 필수인데, 쭈꾸미 낚시를 진행하는 업체에 직접 문의를 해도 되고
태안관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도 있다. 사실 직접 아는 업체가 없어서 바로 태안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다. 예약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태안관광정보센터 홈페이지 접속 및 회원가입
2. 화면 링크의 쭈꾸미 낚시 페이지 이동
3. 쭈꾸미 낚시 게시판의 양식에 맞춰 인원수/날짜/시간을 작성하여 게시글로 신청
4. 추후 게시글에 대한 답변으로 낚시 업체 확인
5. (필요시) 태안관광정보센터 홈페이지 확인 or 낚시업체에 문의 전화로 예약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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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차를 이용해서 가는 국내 여행은 사실 숙박업체만 정하면 여행준비는 의외로 별로 할게 없다. 단, 숙박업체를 미리 정했을 경우 위 체험 낚시 예약의 3번 단계에서 숙소 위치를 같이 작성할 경우 태안관광정보센터에서 숙소와 가까운 낚시 업체를 지정해준다고 한다. 뒤에서도 이야기하겠지만 안면도는 들어가기까지가 시간이 조금 걸릴 뿐 안면도 내부에서는 사실 차로 이동할 경우 거리상으로 크게 문제는 없어서 우리는 그냥 안면도 중심 정도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다. 마침 태안관광정보센터에서 선정해 준 '선녀피싱'도 숙소와 차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그렇게 쭈꾸미 체험 낚시 예약과 숙소 예약을 마치고 난 뒤, 드디어 여행 당일. 다행히도 날씨가 매우 좋았다. 처음 체험 낚시를 신청할 때에도, 한 뒤에도 태안관광정보센터 측에서 '당일 안면도로 가는 길이 혼잡하여 길이 막힐 수 있으니 최소 3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도착해서 근처에서 관광을 부탁드립니다.' 라는 안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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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 마카롱'(SEIO macaron) 카페

'시오 마카롱'(SEIO macaron) 카페

근처에 뷰가 좋은 장소도 많이 있어서 잠깐의 여유를 즐길 겸 조금 일찍 출발했다. 코로나로 인해 국내 여행객이 많이 늘어났는지, 아침 8시 정도 출발했는데 행담도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도착하니 오후 1시. 정말로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약 3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그래도 쭈꾸미 체험 낚시 예약이 3시반이라 여유가 있어서 근처에 카페에 잠시 들렸다. '시오 마카롱'(SEIO macaron)이라는 이름의 카페였는데 조용하면서도 실내가 예쁘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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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선녀피싱이 있는 내포항(위치 재확인)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차들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하나 뿐이라 들어가고 나오는데 생각보다 차량이 혼잡했다. 안쪽에 차를 댈 수 없을 것 같아서 가는 길 쪽에 측면 주차를 하고 업체에 도착했다.

내포항에는 우리가 쭈꾸미 체험 낚시를 할 '선녀피싱' 외에도 많은 선박업체가 있었다. 근처 슈퍼에 문의하여 '선녀피싱'에 찾아가니 선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출입등록을 한 후에 배에 올랐다.

쭈꾸미 낚시 체험 : 선녀피싱

선녀피싱 배의 화장실

배를 타 볼 기회가 많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의외로 배에 화장실도 있었다.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는데, 혹시 모르게 멀미를 하는 분들을 위해서인듯하다. 멀미가 심한 분들의 경우 체험 낚시 30분~1시간 전에 멀미약을 꼭 복용하도록 하자.

처음 오는 분들을 위해서 선장님이 친절하게 쭈꾸미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생각보다 조작이 간단해서 설명을 들은 다음에 배가 출발하고 나서 바로 쭈꾸미 낚시를 시작했다.

같이 배에 승선하신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서 쭈꾸미를 잡기 시작했고, 친구도 나도 어렵지 않게 쭈꾸미를 잡을 수 있었다. 그래도 실력차가 조금 있는지 친구와 합쳐서 10마리 조금 안되게 잡았는데, 뒤에 계신 분들 중에는 거의 한 분이서 20마리가 넘게 잡으신 분도 계셨다.

계속 낚시 포인트를 옮겨다니면서 2시간 정도 체험 낚시를 끝내고 다시 내포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져온 쭈꾸미를 담아갈 수 있도록 비닐팩을 제공해주셨다. 갑오징어를 잡을 수 있다는 말도 들었고 실제로 같은 배에서는 많이 잡으셨는데 이번에는 내 손에 올 기회가 없었나보다.

그렇게 쭈꾸미 체험을 마치고 숙소로 향했다. 체험 낚시는 약 2시간 정도로 진행되서 종일 낚시에 비해서는 어획량이 적을 수는 있지만 비교적 가변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무리 그래도 다음번에 한 번 더 오면 갑오징어는 좀 잡아보고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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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낚시를 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 쭈꾸미 체험 낚시는 예약 필수! 숙소를 예약했다면 근접위치 선정을 위해 신청할 때 말씀드리자.
• 낚시할 때 멀미를 대비해서 멀미약은 꼭 30분 전에 챙겨먹자. 가는 길에 휴게소의 약국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물론 배에는 화장실도 있다.
• 안면도는 들어가는 길이 하나 뿐이라 길이 막히면 답이 없다.
  여러번 안내해주시지만 2~3시간 여유를 두고 도착하자. 
• 가져온 쭈꾸미를 담아갈 수 있도록 비닐팩은 제공해주시지만, 보관을 위해서 아이스박스도 준비해두자.
  배에 아이스 박스를 가져오진 않아도 되니 차에 두고 오자.
• 바다 햇살이 뜨거울 수 잇으니 팔토시나, 목가리개도 준비하면 좋다.
• 사실 쭈꾸미가 아니라 '주꾸미'가 맞는 표현이라고 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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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피싱(쭈꾸미 체험 낚시)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318-53
  • 문의전화 : 010-3448-7548
  • 홈페이지 : www.snfish.co.kr
  •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nfish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