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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몰디브 여행

몰디브 여행 : 출국

by bluefriday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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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잘 마무리하고, 바로 신혼 여행을 위해 집을 나섰다.

몰디브로 가는 여정

우리가 신혼 여행으로 다녀올 곳은 몰디브. Emirates 공항을 이용하여 두바이로 간 다음 경유해서 몰디브 말레(Male) 로 가는 여정을 위해 인천 공항으로 갔다. 매번 김포 공항만 이용하다가 인천 공항은 정말 오랜만이네.

여행을 위한 출국 수속. 해외 여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코로나 검사 등으로 진행이 늦어질 것 같아서 출국 시간보다 약 3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그래도 크게 지연 없이 공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처음 타 본 emirates 비행기.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 뿐만 아니라 경유해서 말레로 가는 비행기도 같은 emirates 항공 비행기를 이용했다. 돌아올 때까지 총 4번의 비행에서 앉았던 좌석. USB 충전 외에도 110V, 220V가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사진으로 찍은 좌석의 경우 USB 포트가 한개만 보이는데 대부분의 좌석에는 양 쪽으로 USB port 가 1개씩 총 2개가 있었다.

그 외에 뭔가를 많이 주셨다. 두바이까지 가는 10시간 정도의 비행에는 수면 시간대가 포함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치약이나 칫솔 외에도 수면 안대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 대비로 비말 차단 마스크와 알콜 소독제까지 이것 저것 여러가지를 제공받았다.

 

두바이 국제 공항까지 가는 사이에 제공된 기내식. 당연하게도 해외 여행 뿐 아니라 기내식 조차도 너무 오랜만이었다. 와인과 맥주를 2개씩 요청드렸는데 의외로 내가 좋아하는 스텔라 캔 맥주도 있었다 :D 행복bb

두바이 국제 공항

그렇게 약 10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 Connection 이 '경유' 라는 의미구나. 경유 수속을 마치고 두바이 공항의 라운지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다시 말레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라운지에 대한 부분은 다른 포스팅으로 다시 써야지.

 

말레 국제 공항

 

오 드디어 말레 국제 공항 도착! 두바이 공항에서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말레에 오니 엄청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다. 결혼을 준비하면서도 코로나에 늘 조심스러웠지만, 몰디브 신혼 여행지에서도 우리는 코로나에 걸리면 돌아오지 못하고 2주 격리를 해야해서 역시나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 많은 인파 속을 잘 피해서 말레 입국 수속을 마쳤다.

마중 나온 현지 가이드분을 만난 뒤, 우리와 같은 리조트에 가는 사람들과 함께 공항을 나왔다. 한국에서는 2월 중순이라 추운 겨울이었고, 경유하는 두바이에서는 공항 안에만 있어서 잘 느끼지 못 했는데 말레 공항을 나오면서부터 뜨거운 햇살을 맞이했다. 사진에 보이는 부분 즈음부터 구매한 선크림을 얼굴, 손 등에 바르고 나와야 했다.

몰디브의 바다와 푸른 하늘.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예쁜 바다에 푸른 하늘이 맞긴 한데, 사실 저 시점에서는 한국과는 너무 다른 쨍쨍한 햇살에 조금 놀라긴 했다.

말레 공항에서 수상보트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경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도 있었지만, 혹여나 공항 비행기 지연 등의 이유로 경비행기 이용에 생길 차질을 미리 피하고 싶어 우리는 수상 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렇게 눈부신 햇살을 그리는 바다를 가로질러 들뜬 마음으로 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배가 닿은 곳은 리셉션(Reception). 리조트의 접수처로 이 곳에서 리조트 체크-인/체크-아웃 그리고 여행 4일차의 코로나 검사까지 맡게 된다. 리조트 직원 분들이 환영 인사를 위해 나와주셨다 :D

 

보트에서 내려서 리셉션을 뒤로 하고 마주 본 리조트. 말레 공항에서의 강렬한 햇살이 조금 사그라 들면서 해가 지는 몰디브의 모습이 보였다.  몰디브 여행의 1일차에 오자마자 일몰부터 보게 된 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마저도 너무 예쁜 바다와 하늘이라 앞으로의 여행이 더 기대가 됐다.

사실 저건 생각을 못 했는데, 리조트 직원분들이 야자수 잎으로 목걸이를 만들어주셨다. 이 뒤에 또 나올 침대에서의 꽃 장식과 더불어 약간 아기자기하고 귀엽다고 생각했던 작은 이벤트와 선물 :D 리셉션에서 다른 관광객들이 체크인을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을 마시면서 기다린 후에 우리도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이동 했다. 아 여기에서 체크인을 할 때, 리조트를 떠나기 전 날 PCR 검사를 받을지를 결정할 수 있다. 혹 후에 이 블로그를 보는 다른 분들은 코로나 걱정없이 이런 검사 신청을 하지 않길 ㅠ

 

리셉션에서 바라본 리조트

리조트 전반적인 지도는 다음 블로그에서 올려야지. 리셉션에서 숙소로 가는 길목인데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 버기(Buggy)라고 불리는 전동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전동차량이 아니라 그냥 차량으로 이동을 도와주는 분들을 버기라고 부르는 걸까?

오른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리셉션. 그리고 전방으로 쭉 나열된, 바다위에 지어진 숙소들이 보인다. 저 숙소 중 한 곳에서 우리도 머물게 된다. 얼른 가봐야지.

이렇게 숙소로 가는 길은 보통 버기를 불러서 이동하게 된다. 처음에는 우리도 바다도 보고 소화도 시킬 겸 걸어다녔는데, 중반 부터는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주로 버기를 불러서 이동을 했다. 이동 할 때에 팁 같은 걸 줘야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편하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정리를 한 후에, 다시 나와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었다. '코트야드'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다른 숙소들. 사진이 밤 공기와 분위기를 다 담지는 못 한게 조금 아쉽다.

아니 그런데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돌아와보니, 어느새 직원 분들이 이렇게 방을 꾸며주고 가셨다. 침대에 꽃들로 예쁘게 장식을 해주신 것도 그렇고 심지어 목욕물까지 받아다주셨네 :D

미리 준비해주신 케이크와 와인. 맛있게 먹고 숙소 뒤 쪽으로 이어진 테라스로 가서 바다와 별을 보면서 저녁을 보냈다. 예쁜 별이 장식된 하늘과 바다 소리를 실고 오는 바람이 함께한 몰디브에서의 1일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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