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에 살면서, 역에서 집으로 다니면서 이 골목의 칼국수 집 간판을 여러 번 봤다. 한번 쯤 가봐야지 싶었는데, 겨울의 초입에 이렇게 저녁을 먹으러 다녀왔다.
저녁 시간 보다는 조금 늦게 가서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여기는 8시 30분까지 운영을 하는데 7시 45분이 마지막 주문이라고 한다. 저녁 늦게까지 운영 하는 곳은 아닌 것 같다.
메뉴판이 보이는 곳에 이렇게 앉았다. 우리는 손칼국수 하나와 파전 그리고 클로렐라 만두 한판을 주문했다.
3개를 같이 주문 했는데 가장 먼저 나온 건 파전. 노릇하게 잘 구워진 파전이다. 다른 빈대떡집 등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꽤 크다.
빈대떡엔 역시 막걸리를..ㅋ.
그리고 나온 칼국수. 원래 바지락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그만큼이나 이렇게 기름진 고기가 들어간 칼국수도 좋아한다. 그런데 초록색으로 된 면이 있다.
이 클로렐라 인 것 같은데, 예전에 꽤 유행했던 게 기억이 난다. 메뉴에는 만두에만 이름이 있었는데 칼국수에도 조금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나온 만두. 6개가 한 판이면 3개가 반 판인가보다.
그러게 파전과 칼국수, 만두로 차려진 한 상 :D 혼자 오면 이렇게 3개는 시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칼국수가 생각날 때 퇴근길에 들리고 싶은 맛이었다.
사실 칼국수 집에 오면서 이걸 많이 기대했다. 전에 살던 동네에서도 그랬지만 칼국수를 맛있게 해주시는 곳은 이 배추 김치도 늘 맛있었다.
'싯가'라고 써있기는 한데 사갈 수도 있는 듯 하다. 다음에 또 오면 넌지시 가격도 물어봐야겠다.
남은 전과 만두도 친절하게 다 싸주셨다. 집에 와서 보니 파전도 먹기 좋게 잘라주셔서 깔끔하게 다 먹었다.
위에도 이야기 했지만, 정말로 추운 겨울에 칼국수가 생각나면 들렸다 가고 싶은 곳이다.
- 위치 : 서울 광진구 자양로18길 56 거송빌딩(구의동 243-6)
- 전화 : 02-454-3112
- 운영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월-토 : 11:00 ~ 20:30 (19:45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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